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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공동체 안정 위해 고향방문 자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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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공동체 안정 위해 고향방문 자제를
  • 전민일보
  • 승인 2020.09.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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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 추석은 코로나19로 명절을 반기는 기대감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더 커 보인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전국 확산방지를 위해 가급적 고향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명절기간 귀향길을 정부차원에서 대놓고 막을 수 없기에 권고이지만, 방역적인 측면에서 가장 위험적인 요인임은 분명해 보인다.

5월 황금연휴 기간 우리는 코로나19 재확산의 위험을 이미 경험했고, 최근 수도권발 감염사태도 같은 연장선상에서 위험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5월 연휴와 8월 휴가기간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을 경험했던 방역당국 입장에서 최장 1주일간의 연휴로 이어질 수 있는 추석명절이 긴장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코로나19 전국 확산세가 주춤해지고 있는 상황이고, 상당수 지역은 안정기로 다시 접어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추석명절을 기점으로 전국 재확산이 시작된다면 가을 대유행의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외 감염·방역 전문가들은 올해 초부터 가을 대유행을 예고한바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향우들에게 서한문 등의 형태로 ‘추석에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나이가 지긋한 고령의 어르신들 입장에서 기가 찰 노릇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일 년에 몇 안되는 조상님과 가족들을 만날 수 있는 명절날 고향에 내려가지 말라고, 관공서가 앞장 서는 모습이 낯설게만 다가올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가져오는 우리사회 공동체의 피해가 너무나 크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올해 추석은 고향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내려간다더라도 최소한의 인원과 거리두기 등 필수적인 방역수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고향방문 과정에서 친구들과 소모임 등 접촉이 잦을 수밖에 없기에 고향방문 자제를 방역당국이 권고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각 가장마다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가족의 안전을 위한 선택을 내려야 한다. 더욱이 고향의 노부모들은 고령이다. 코로나19는 고령자들에게 치명적인 부작용 등의 후유증을 안겨줄 수도 있다.

20대의 젊은층도 코로나19 확진과 완치 이후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다행스럽게도 출향인들 중에서 올해 추석은 고향방문을 자제하려는 움직임이다. 벌초대행 서비스에 대한 신청도 최근 몇 년치분을 벌써 넘어섰다고 한다.

고향의 가족과 친지, 친구, 지인 등 우리 공동체의 건강과 안정을 위한 선택에 대해 우리사회가 공감대로 이해해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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