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코로나19로 잠시 위축된 전주형 공동체 사업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고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하반기 전주형 공동체 사업 4대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4대 추진전략은 온두레공동체 다양화, 공동체 네트워크 강화, 공동체 공유공간 조성, 전주형 공동체 2.0 계획 수립 등이다.
시는 온두레공동체를 다양화·활성화시키기 위해 주민 공동체가 직접 지역관광 사업을 추진하는 관광공동체와 전주시 발전을 도모하는 특성화공동체 육성을 강화한다. 관광공동체 가운데 서신동 ‘동네관광 잇다’ 공동체는 동네 수공예 공방, 게스트하우스, 막걸리골목 상점주들과 연계한 체험여행을 진행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유도키로 했다. 또 ‘행복한 달팽이집’은 한옥마을에서 공예체험과 천연염색 체험을 진행하며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운영하게 된다.
또한 시정발전을 목표로 활동하는 공동체인 특성화공동체의 경우 17개 공동체가 활동을 펼친다. 대표적으로 빈집문제를 해결하고 구도심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초록꿈공작소’ 공동체는 서서학동의 빈집을 정비해 수공예상품과 옷을 판매하고 공연을 연다.
시는 또 공동체들간 협업사업을 강화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특색 있는 3개 이상의 공동체가 하나로 모여 공동사업을 진행하는 ‘삼삼오오 뭉쳐야산다’ 9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4억5700만원을 투입해 풍남동에 소재한 완산 공유공간을 요리, 공예 등의 체험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재정비하고 올 11월까지는 회의, 전시, 교육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덕진 공유공간(구 덕진파출소)도 조성키로 했다.
시 신계숙 사회연대지원단장은 “2021년을 전주시 공동체 사업의 이정표가 되는 해로 만들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공동체 역량을 강화해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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