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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배신감 느끼는 도민들...피해는 ‘도민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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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배신감 느끼는 도민들...피해는 ‘도민 몫‘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07.21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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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제주간 하늘길 사라지나?” 대규모 실직 사태와 피해에 실망감 팽배
- 전북 항공오지 전락 위험...전북관광협회 “정부와 전북도 지원책 강구해야”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의 인수합병(M&A)이 난항을 겪으면서 도민들에게도 피해가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M&A가 무산될 경우 계약 파기 책임과 계약금 반환 등을 놓고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은 치열한 법정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주항공은 법무법인 광장에, 이스타항공은 법무법인 태평양에 각각 M&A와 관련해 자문하고 있다. 

다만 제주항공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선결 조건 미이행으로 계약 해제 조건이 충족됐다는 입장이지만, 이스타항공은 선결 조건이 모두 완료됐고 오히려 제주항공의 요구로 셧다운에 돌입하면서 코로나19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스타항공은 법정 공방에서 승소하게 되더라도 결국 파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업계에서는 법정 관리에 돌입하면 기업회생보다는 청산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될 경우 가장 먼저 이스타항공 직원들이 직격탄을 맞게 된다. 이스타항공은 본사 직원 1600여명, ‘이스타포트’ 등 계열사 직원 500여명에 이른다. 

부양가족까지 포함해 전체 1만 여명을 거느리고 있는 셈이다. 직장이 폐쇄되면 이들은 길거리에 나앉게 될 수밖에 없다. 

전북 출신들의 피해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타는 군산에 본사를 둔 도내 향토기업으로 직원의 약 30%가 도내 출신이다. 

또한 이와 연계돼 있는 수많은 도내 관광종사자들도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20일 전라북도관광협회는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가장 타격이 큰 관광업계는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어 줄도산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전북관광협회 관계자는 “최근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아 수많은 관광 종사자들을 애태우고 있다”며 “정부와 전북도는 파산 위기에 처한 수많은 관광종사자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조오익 전라북도관광협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관광업체의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면서 “1700여 업체의 생존권이 달린 만큼 정부와 전북도가 적극 나서 이스타항공의 M&A가 서둘러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하늘길이 사라지는 문제도 크다. 그동안 도민들은 제주도를 갈 경우 군산공항에서 이스타항공을 이용했다. 

이스타항공이 사라지게 되면 도민들은 광주나 청주공항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이와 함께 전북도의 숙원사업인 새만금 국제공항 조성사업에서도 악영향이 예상된다.

군산시는 “전북의 향토기업이자 200만 도민의 날개인 이스타항공이 파산하면 현대중공업· GM대우 공장 폐쇄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가 더욱 휘청거리고, 지역민의 항공편의가 크게 훼손 될 것”이라며 “정부와 전북도 뿐만 아니라 지역의 민관, 시민사회단체 등이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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