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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은 외부 영입, 광주은행은 내부 승진…JB금융 은행장 인사 기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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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은 외부 영입, 광주은행은 내부 승진…JB금융 은행장 인사 기준은?
  • 소장환 기자
  • 승인 2025.12.18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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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3연속 내부 승진으로 ‘안정’… 정일선 신임 행장 확정
전북은행, ‘김건희 게이트’ 연루 의혹 후보에 선임 절차 돌연 연기
전북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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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JB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차기 행장 선임 결과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전북은행 내부는 물론 지역 금융가와 정치권 등의 비판 여론이 불거지고 있다. 

그룹의 모태인 전북은행이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해 16일로 예정됐던 임시 주주총회를 아무런 설명 없이 갑자기 무기한 연기한 반면 광주은행은 예정대로 17일 주총을 통해 자행 출신 행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특히 광주은행은 이번에 정일선 부행장을 제15대 행장으로 최종 선임하면서 송종욱·고병일 행장에 이어 3연속 자행 출신 행장을 배출했다. 전남 강진 출신의 그는 1995년 입사 후 30년간 광주은행에 몸담았고, 그룹 지휘부가 지역 연고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물을 통해 조직 안정을 선택했다는 평가다.

반면 전북은행은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를 차기 행장으로 선임할 예정이었으나, 임시 주총을 앞두고 막판 이사회가 연기되면서 모든 절차가 중단됐다. 이에 대해 전북은행 또는 JB금융그룹의 어느 쪽도 명확한 설명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박 대표가 이른바 ‘김건희 여사 집사 게이트’로 불리는 IMS모빌리티 투자 의혹과 관련해 최근 특검 조사를 받은 사실이 발목을 잡았다는 일부 언론보도도 있다. 하지만 이미 특검 조사가 마무리되고, 기소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걸림돌은 아니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전북은행 이사회 결정의 키는 결국 금융지주 김기홍 회장인데, 이미 모든 걸 알면서 박 대표를 낙점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절차 중단 결정도 김 회장의 의중일 수밖에 없다. 

이번 전북은행 행장 선임 절차의 중단과 맞물려 JB금융그룹의 전북은행 홀대도 도마에 올랐다. 전북은행은 그룹의 모태이자 핵심 자회사임에도 불구하고, 56년 역사상 자행 출신 행장이 단 1명에 불과할 정도로 철저히 소외되어 왔다.

최근 행장을 보더라도 임용택 전 행장과 백종일 행장은 모두 외부출신 인사들이다. 여기에 다시 외부영입 케이스인 박 대표를 발탁했는데, 김건희 집사 게이트 연루 의혹 문제까지 겹쳐 지역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인사 파열음의 책임론은 결국 JB금융지주 김기홍 회장에게 향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임원 연령 제한 내규를 개정하면서 ‘셀프 연임’ 논란 속에 3연임에 성공했다. 자회사 CEO 후보를 추천하는 위원회의 위원장을 김 회장이 직접 맡고 있는 만큼, 후보 검증 실패와 판단 지연에 대한 책임 역시 피하기 어려운 구조다.

지역 금융권 한 인사도 "김건희 집사 게이트 의혹 인사를 무리하게 밀어붙인 JB금융의 인사 난맥상이 자칫 전북은행의 대외 신인도에 타격을 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

한편, 전북은행은 임시 주총 연기 이후 이틀이 지난 18일에서야 박춘원 대표에 대해 이사회에서 추가 검증이 필요한 사항이 있는지 재차 확인 후 12월말 이전에 은행장 선임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선임 절차 재개 과정에서 김 회장이 여론을 수용하는 결단을 내릴지 귀추가 더욱 주목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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