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상서면 개암동벚꽃축제추진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월 개최 예정이었던 제5회 개암동벚꽃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상서면의 개암동벚꽃축제는 벚꽃을 보러 오는 관광객들에게 편익을 제공하겠다는 마음으로 인근 주민들이 자생적으로 시작한 축제라서 더 의미가 크다. 부안군의 지원 하에 해를 거듭할수록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 등 콘텐츠를 발굴하면서 비약적으로 성장하여 2019년 제4회 벚꽃축제는 큰 성공을 이루었다.
개암동 입구에서 시작되는 벚꽃길은 개암저수지를 휘돌아 개암사 입구까지 이어진다. 특히 개암저수지를 따라 피는 벚꽃은 시원하게 탁 트인 물과 어울려 단연 으뜸이다. 올해 20년이 된 벚꽃나무는 나무로서 한창 건강한 시절이라 비와 바람에도 꽃잎이 떨어지지 않는 싱싱한 청춘을 자랑한다.
채연길 상서면장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실행단계에서 축제를 취소하는 게 무척 아쉽지만,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를 결정한 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부안=이헌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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