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도입된 수술용 “다빈치 로봇” 수술기는 인간 손의 한계를 뛰어 넘는 정교함과 세밀함으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기계로 수술 부위를 최대 15배 크기로 확대한 3차원영상을 이용해 수술하므로써 정밀하고 깨끗한 시야에서 수술이 진행된다.
병원측에 따르면 수술자의 손 동작이 다빈치 로봇의 팔을 통해 전달돼 수술이 진행되므로 수술자의 손 떨림이 없이 세밀하고 정교하게 수술을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주로 각종 암 수술에 이용돼 암 조직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어 암의 재발을 최소화 할 수 있는데다 정교한 수술 기법이 요구되는 심장병 수술에서도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암 및 심장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신경 및 혈관 손상 등 합병증도 기존의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에 비해 현저히 적은데다 입원 기간이 짧고, 수술 흉터가 거의 없으며 수술 후 통증이 월등히 적어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런 장점들 때문에 미국에는 이미 600여대의 다빈치 로봇이 수술에 사용되고 있지만 고가의 장비료 및 사용 가능한 수술자의 한계 때문에 국내에는 아직 소수의 대학 병원에서만 가동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빈치 로봇을 이용하는 주요 수술분야는 비뇨기과의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신우요관기형, 정관복원술 등과 외과의 직장암. 대장암,위암, 갑상선암, 췌장암 등이 있다.
또한 흉부외과의 폐암, 심장판막질환, 심장중격결손, 관상동맥우회술 등과 산부인과의 난소암, 자궁암, 자궁근종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소아 환자의 수술에도 적용돼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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