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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유발"VS"친환경연료"VS"지역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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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유발"VS"친환경연료"VS"지역이익"
  • 전민일보
  • 승인 2008.08.22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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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펠렛 생산공장 설립 민/기업/관 공방팽팽


완주‘우드펠렛’공장 민-기업 · 관 엇박자

주민들 “폐목재 반입가능성 크고 소음 분진도 발생”
회사측 “원목만 사용하고 모든 공정 실내에서 처리”
완주군 “친환경연료 생산 · 고용창출 등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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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연료 공장이냐, 아니면 공해유발 공장이냐.’
목재 가공연료인 ‘우드펠렛’을 생산하는 공장의 설립을 놓고 완주군 고산면 남봉리 주민들과 기업 측 공방이 팽팽하다. 최근 완주군은 고산면 남봉리 일대에 (주)에프앤에프(대표 김성연), (주)비오앤매스(대표 이익희) 등 2개 기업의 공장설립을 승인했다. 이와 관련, 마을주민들은 폐목재 반입과 소음, 분진 발생 등의 문제 제기를 통해 철회를 요구하고 민원을 제출했음에도 행정기관이 지나치게 기업 측의 손만을 들어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을주민과 기업체, 완주군의 주장을 들어보았다.

▲강력반대 남봉리 주민=무조건 반대다. 소음 등으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공장 설립 이전부터 민원을 제기했으며, 공장 설립이 승인된 직후 철회를 요구하는 집단민원도 제기해 놓은 상태이다.
덕암과 신기 등 2개 마을로 이뤄진 남봉리 주민들은 집단민원을 통해 폐목재 반입 가능성이 크고, 공장운영 과정에서 대기오염은 물론 분진 · 소음 등의 공해가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목재 이동차량의 농로 출입 등도 사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마을주민들은 이 들 업체가 음식물쓰레기 및 건축폐기물 등의 반입과 처리까지 고려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박남길 덕암마을 이장은 “음식물쓰레기는 아니더라도 목재 등 건축폐기물 반입은 가능성이 무척 크다는 게 주민들의 지배적 의견이다”며 “민원을 통해 제기된 의문점들이 해소 될 때까지 공장 설립 자체를 반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공장설립이 승인된 회사=공장에서 생산하는 ‘우드팔렛’은 원목을 사용해서 만들어지는 난방용 연료제품이라며 주민들의 폐목재 반입과 사용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또 공장운영 과정에서의 소음과 분진 발생 등도 모든 공정이 실내에서 이뤄지는 만큼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목재와 완제품 운반차량으로 인한 소음과 교통장애 유발과 관련해서도 제방도로를 이용함으로써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음식물쓰레기 및 건축폐기물 등의 반입과 처리우려에 대해서는 지난 4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 과정에서 ‘우드펠렛’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중 한분야로 포함되어있다는 설명을 주민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오는 25일 고산면사무소에서 예정되어 있는 주민대표들과의 간담회 등을 포함, 여러 경로를 통해 주민들과의 대화를 계속해 갈등을 해소할 계획을 덧붙였다

▲공장설립 승인한 완주군=원목을 원료로 사용하는 ‘우드펠렛’은 유럽과 미국은 물론 최근에는 일본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친환경연료로 이 생산 공장이 관내에 들어서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고용창출 등의 가시적인 성과는 물론 이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숲가꾸기사업의 잠재적 효과 등은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삼고 있는 완주군의 취지와 일치한다는 설명이다.
남봉리 주민들의 집단민원과 관련, 공장설립 승인 이전부터 제기됐지만 환경과 등 각급 부서에서 많은 시간을 들여 파악한 결과 이 연료 생산 공장은 주민들이 우려할 만큼 공해를 배출하는 곳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의심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및 건축폐기물 처리는 이번 공장 설립 승인사항이 아니다”며 “그러나 제기된 의문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조사 하겠다”고 밝혔다. 완주=김성도기자

<미니해설>
■우드펠렛=수종과 관계없이 목재를 톱밥과 같이 잘게 부숴 건조한 뒤 고농도로 압축해 생산하는 연료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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