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산자부장관
정세균 산업자원부장관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효과를 산업구조 고도화 활용 등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정 장관은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FTA를 통한 산업구조 선진화전략 민관회의’에서 축사를 통해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피해를 입는 업종과 근로자에게는 무역구조 조정 지원제도와 사업전환지원제도를 통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민관회의에 앞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와 면담한 자리에서 “개성공단 원산지 문제와 비자면제, 쌀 섬유 등 민감한 품목 등 FTA의 주요 이슈들에 대해서는 미국 측에서 전향적인 고려를 해 줘야 양국 간에 균형 있는 이익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FTA는 진정한 상생의 길이며 미국과 한국 양국 모두가 원하는 윈원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 정부가 미국과의 FTA를 원한 만큼 미국 의회의 비준을 받을 수 있는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미국과의 FTA에 가장 민감한 영향을 받는 자동차와 전자, 기계, 섬유, 부품소재 등 주요 5개 품목을 선정해 이들 품목의 산업구조 선진화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업종별 민관회의를 6일 자동차(군산), 20일 전자(구미), 26일 기계(창원), 27일 섬유(대구), 28일 부품.소재(안산) 등의 일정으로 개최할 예정이다./서울=장현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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