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23일 이경옥 행정부지사 주재로 도와 시군의 담당급 이상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정발전 전략 대토론회’를 갖는다.
이날 회의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오후 3시 30분부터 6시까지 2시 30분간 진행된다.
1부 회의에서는 2009년과 2010년 국가예산 확보전략 등 당면 현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며 2부 회의에서는 도정발전 전략을 주제로 과장급만 참석한 채 회의가 열린다.
무려 1시간 30분으로 예정된 2부 회의 도정발전 전략주제는 △직원 사기양양 방안 △내부 응집력 강화 방안 △효율적인 일하기 방안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행정지원관과 감사관, 정책기획관 등이 각 분야별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가 직원사기 진작 대책회의를 장시간에 걸쳐 계획한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최근 끝난 인사와 업무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청원들의 불만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로 해석된다.
특히 김완주 지사 주재로 열린 하반기 확대간부회의에서 각종 불만이 제기된 이후 마련된 회의여서 하위직 공무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사기진작의 대상인 하위직 공무원들의 충분한 의견수렴과 소통이 없는 상황에서 과장급만 앉혀놓고 회의를 하는 것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도의 한 하위직 공무원은 “간부들이 모여 어떤 사기진작 대책을 내놓을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면서 “그들(과장급) 자체의 업무스타일이 불필요한 일과 비효율적인 업무추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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