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송동면 신기리 주민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이무영 후보는 남원출신 장영달(통합민주당) 후보를 능멸하지 말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6일 신기리 주민들은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영달 후보는 지난 1948년 8월24일, 남원 송동면 신기리 647번지에서 농사를 짓던 부모님 슬하에 8남매 중 3남으로 태어났다”며 “무소속 이무영 후보는 더 이상 고향문제를 가지고 남원출신 후보를 능멸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열 세살 때까지 우리 고향에서 함께 살던 장 후보는 4살 된 남동생이 우물에 빠져 숨지는 참혹한 사고를 당하게 됐고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장 후보의 가족은 외가댁이 있던 함안으로 이사를 갈 수밖에 없었다”고 전제한 뒤 “정든 고향을 두고 함안으로 떠나던 날 마을 주민 모두가 눈물을 흘리며 장 후보의 가족을 떠나보냈던 옛 일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주민들은 “이렇듯 가슴이 아픈 가정사로 인해 고향을 떠나야 했던 장 후보에게 위로는 못 할망정 경상도 사람으로 매도하는 이무영 후보의 행위는 장 후보와 함께 고향에서 오손도손 살았던 남원의 주민들에게 큰 충격일 수밖에 없다”며 “특히 출신지에 대한 부도덕한 허위사실 유포와 흑색선전은 매우 부도덕한 행위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다”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장 후보와 남원 주민들 앞에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며 “이 후보의 빠른 사죄가 없는 한 남원 출신의 정치인을 매도한 죄값을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총선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