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불거졌던 도내 축제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지역축제 중 도비는 1시군 1축제만 지원키로 했으며 선택과 집중을 위해 지원예산도 차등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총 8억원의 지원예산을 확보했으며 21일 축제심의위원회를 열어 각 시군 축제별 지원 금액을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시군별 대표축제로는 전주 한지문화축제와 군산 세계철새축제, 익산 서동축제, 정읍 황토현동학축제, 남원 춘향제, 김제 지평선축제, 완주 대둔산축제, 진안 고원축제, 무주 반딧불축제, 장수 한우랑사과랑축제, 임실 소충사선문화제, 순창 장류축제, 고창 모양성제, 부안 해양노을문화축제 등이 선정된 상태다.
도는 지역축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대표축제에 대해 일괄적으로 지원했던 방식을 인지도와 경쟁력 등을 감안,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관광체육부 우수축제로 선정된 지역축제에 대해서는 지원 금액 결정에 있어 인센티브를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무분별한 난립으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됐던 도내 지역축제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전주세계소리축제 등 전북을 대표하는 축제들도 지난해 잇따라 부실개최가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이라 도의 개선방안이 얼마만큼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지역축제들이 현 상황으로 계속 개최된다면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아래 개선방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선택과 집중에 따라 내실 있는 축제들은 적극 지원할 계획이지만 그렇지 않은 축제들은 지원을 중단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지역에는 매년 50~70여개 축제들이 개최되고 있으며 상당수의 축제들이 관광객 유치에 실패, 지속적으로 문제점들이 지적돼 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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