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욱 전 지사 출마하나 불출마 하나’
이번 4.9총선에서 전북지역 최대 변수 중 하나인 강心(강현욱 전 지사)에 대해 군산지역 정가의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
2년 전 5.31 지방선거의 재판이라 할 만큼 강 전지사의 출마여부는 안개속이다.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도 강 전 지사의 재출마 여부를 놓고 출마와 불출마설이 오락가락 했고 지역 언론에서조차도 강 전 지사의 입장표명 직전까지 감지하지 못했다.
지역정가에서는 강 전 지사의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치9단인 강 전 지사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현재 강 전지사가 한나라당 전략공천 후보로 군산에 출마할 것이라는 추측과 불출마 할 것이라는 추측이 양분되고 있으나 출마쪽에 다소 무게가 실렸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이후 처음으로 전북을 방문한 지난 18일 강 전 지사가 새만금 현지방분을 수행한 것을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색다른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이 강 전지사의 출마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일종의 전략적 배려였다는 것.
특히 이 대통령은 이날 강 전지사의 애칭이 ‘강만금’이라는 말을 듣고 “전북도민들이 강 장관께 애쓰는 것을 알고는 있느냐”고 두 차례나 강조했다.
급기야 20일 강 전지사가 출마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강 전 지사의 한 측근은 “강현욱 전 지사님께서는 출마를 계속 고사해왔던 입장이고 한나라당측에서 전략공천을 권유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우리(강 전지사)쪽에서 출마 여부를 공식화하는 것은 수순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중앙당에서 공천 후보자와 조율을 거쳐 강 전지사의 전략공천을 확정한 뒤에서나 강 전지사측에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여전히 출마가능성은 열어뒀다.
한나라당은 20일 오후 신길동 공군회관에서 강재섭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245명의 지역구 공천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천자대회를 갖는다.
이날 지역구 공천자에 대한 공천증이 부여된다. 지난 14일 군산지역 한나라당 후보로 공천된 이종영 후보도 이날 참석할 예정이어서 강 전지사의 출마여부는 이날 드러난다.
이종영 후보의 한 관계자는 “강 전지사의 출마여부를 중앙당으로부터 전해들은바 없다”면서 “이 후보님께서는 내일(20일) 공천증을 받으러 서울에 상경할 것이다”고 말했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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