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의 여가시간이 크게 부족하고 대부분이 텔레비전 시청에 활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전북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5세 이상 도민 1650명을 대상으로 ‘여가생활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일의 경우 1~2시간이 34.4%로 가장 많았으며 주말의 경우 5시간 이상이 22.2%로 가장 높았다.
평일의 여가는 1~2시간에 이어 1시간 미만이 31.1%로 가장 많고 2~3시간 18.3%와 3~4시간 8.8%, 5시간 이상 4.2%, 4~5시간 3.2% 등의 순이다.
주말과 휴일의 경우 5시간 이상이 22.2%로 가장 많았지만 1시간 미만 11.5%와 1~2시간 17.9% 등 여가생활을 위해 채 2시간도 사용하지 않는 인구가 30%에 육박했다.
연령대별로는 업무와 육아 부담 등이 많은 30~40대가 여가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여성보다는 남성의 여가시간이 더 많았다.
여가시간 활용은 평일과 주말 모두 텔레비전 시청(평일 30.9%·주말 15.9%)로 가장 높았고 인터넷이나 게임, 스포츠 활동 및 관람, 낮잠, 독서 등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활동의 장애 요인으로는 ‘마땅한 시설이 없어서’가 88.0%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정보 부족 11.1%와 비용 부담 0.5%, 시간 부족 0.4% 등이다.
전발연 관계자는 “낙후된 지역경제로 인한 저소득이 여가시간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도민이 쉽게 접근해 이용할 수 있는 문화시설 확충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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