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1 09:49 (수)
유치원생도 하루종일 ABC
상태바
유치원생도 하루종일 ABC
  • 김민수
  • 승인 2008.03.10 2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일부 사설유치원 하루종일 영어로 편법 수업

“유아시절부터 하루 종일 ‘영어’로만 수업하는 현실이 안타까워요”
10일 전주 서신동 한 사설유치원 교사 강세미씨(25?여?가명)의 말이다.

강씨는 최근 ‘영어 광풍’이 부는 가운데 도내 지역 일부 사설유치원들이 편법으로 ‘영어 종일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주 서부 신시가지와 인접한 A모 사설유치원의 경우 학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6~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영어 종일반’을 운영하고 있다. 영어 종일반은 원어민 교사가 초빙되기 때문에 원비가 일반 유치원보다 10~20만원이상 비싸다. 일반 유치원의 경우 보통 평균 순수 원비만 28만원 선.

하지만 비싼 원비에도 불구하고 ‘어려서부터 배워야 영어를 잘 한다는’ 속설에 학부모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익산지역 신시가지도 사정은 마찬가지. 익산에서 유치원 교사로 근무하는 B씨(27?여)는 “유치원 교사라면 누구나 모든 수업을 영어로만 진행하는 사설 유치원이 부송동?영등동 일대에 3~4곳 정도가 운영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저희 유치원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원생이 30~40% 감소했는데 대부분이 영어로만 수업하는 유치원으로 빠져 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일반 사설유치원의 경우도 영어를 정규수업과정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종일반의 경우 5만원을 추가할 경우 ‘영어 특별’ 수업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영어 특별수업은 주 2회 실시되며 원어민 교사가 직접 아이들과 어울려 놀이를 통해 영어를 배울 수 있게 진행된다.

한편 일부에선 성장발단 과정에 맞게 음악?미술?언어 등 다양한 수업을 받아야 하는 아이들이 너무 ‘영어’에만 치우치는 현상이 사교육을 더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민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메디트리, 관절 연골엔 MSM 비타민D 출시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