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욱청 정책 성과 없어... 중고생 성적 뒷걸음질
전북도교육청의 학력신장 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교육청은 14일 교육위원회 제22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올 전주와 군산, 익산 지역 고교평준화 지역 고입연합고사 학력을 통계한 결과 영어와 수학, 국어 과목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이 지난해 보다 50%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고교평준화 3개 지역에서 24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이하 남녀포함)은 187명으로, 지난해 319명에 비해 41.3%가 줄었다.
전주 익산 군산지역 영어와 국어 만점 학생은 각각 299명과 336명으로, 지난해 516명과 613명과 비교할 때 절반이상 줄어 평준화지역 학력이 대폭 감소했다.
수학의 경우 전주가 지난해 318명에서 266명(16%), 익산은 110명에서 71명(35%)로 줄었으며, 반면 군산은 지난해 39명에서 올해 52명으로 약간 늘어났다.
김규령 위원은 "평준화 지역 학력이 저하된 결과가 통계수치로 나왔다"며 "학생들의 효율적 학력신장 방안이 시급하게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난이도가 다른 만큼 성적 수치만으로 학력 신장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의 총예산 중 학력신장을 위한 예산비율이 지난해 15.9%에서 올해에는 12.6%로 낮아졌다. 김성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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