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관장 이원복)은 지난 1월 15일 개막(-3.2)한 관조스님 유작사진전 ‘몽골초원과 유목민의 삶’을 기념하여 16일을 ‘몽골의 날’로 지정하고 다양한 몽골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결혼이민 등을 통하여 점차 확대되고 있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다문화사회를 이해하며 그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익히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됐다.
몽골의 날을 통하여 한국에 자리잡은 몽골의 여성들이 우리 문화와 풍속에 잘 적응하여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데 기여함은 물론 몽골의 문화를 우리 지역 주민들에게 소개, 보다 다양한 세계문화를 접하고 이해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몽골의 날은 16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국립전주박물관 곳곳에서 진행된다. 고창에 거주하는 몽골 결혼 이민 여성 가족을 초청, 우리의 다양한 설 세시풍속을 체험케 하는 것.
지역 주민들을 위한 행사로는 오전 11시 델이라고 하는 몽골 전통의상을 입어보고 즉석에서 가족사진을 촬영하며, 오후 2시에는 ‘낙타의 눈물’이란 몽골 영화를 상영한다.
‘낙타의 눈물’은 국제영화제 수상작으로 낙타의 출생과 성장을 통하여 가족의 사랑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로 몽골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가족애를 살펴볼 수 있다.
또, 몽골의 전통 악기인 마두금과 전통 음악, 무용 공연이 펼쳐지며 공연 후에는 관람객들이 함께 배워보는 시간을 마련하고, 작은 선물도 증정한다.
간단한 몽골어를 배워보는 시간도 함께 마련, 몽골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해 보는 기회도 마련됐다.
박물관 앞마당에선 몽골의 민속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몽골의 전통 활쏘기와 제기차기 등 우리의 민속놀이와 비교 체험해 볼 수 있는 마당인 셈이다.
전주 시민들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문의는 (063) 220-1015. 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