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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희망전북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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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희망전북의 메시지]
  • 윤동길
  • 승인 2008.01.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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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의 두바이 ‘새만금’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김완주 도지사의 새만금 개발구상의 종착지는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조성될 광활한 토지를 ‘동북아의 두바이’로 조성하는데 있다. 국정운영의 책임자와 광역단체장의 ‘새만금 코드‘가 동일하면서 새 정부 들어 사업이 한층 탄력 받을 전망이다. 

김완주 지사는 지난해 신년기자회견에서 “새만금을 제2의 두바이의 기적으로 건설할 것”을 대외적으로 천명했다. 특히 도민 최대 숙원사업인 새만금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법률적 토대인 새만금특별법도 지난해 11월 제정됐다. 

4년 5개월이 소요된 새만금 소송에서의 ‘승소’와 16년 만에 완공된 ‘방조제’에 이은 새만금 일지의 최대 성과였다. 그러나 새만금 내부개발안은 동북아의 두바이와 거리가 먼 농업(71.6%)위주로 수립된 상태였다. 20년 전 사업구상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다. 

새만금 사업이 첫 구상된 20년 전과 지금의 주변여건이 크게 달라지면서 새로운 수요반영이 필요함에도 구상안에는 이 같은 수요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 하지만 제17대 대통령으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면서 새만금 구상의 틀이 깨졌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17일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조성될 2만8300ha의 광활한 토지를 ‘경제중심도시’로 오는 2020년까지 개발 가능한 부지부터 수요를 감안해 3단계로 나눠 중점 개발할 방침을 밝혔다. 사실상 참여정부의 4.3구상안이 백지화 된 셈이다. 

인수위는 농업과 산업?관광의 개발비율을 기존 정부가 수립한 7대3 비율에서 3대7 정도로 재 구성할 계획이다. 농업의 비율이 30% 이내로 축소되고 산업과 관광 등의 개발비율이 대폭 늘어난다. 여기에 개발 시기도 당초 보다 10년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 당선인은 대선기간 ‘새만금을 동북아의 두바이로 건설하고 (내가)당선만 되면 중동의 오일달러들이 당장 투자하겠다는 사람들도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새 정부의 대형 국책사업으로 대운하 건설사업과 새만금 사업이 채택될 만큼 새 정부의 추진의지가 강하다. 

이 당선인은 지난 22일 김완주 지사와 단독 면담자리에서 “새만금에 투자만 하라고 해라”며 정책적으로 새만금 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국정운영 책임자로서 동북아의 두바이 청사진을 실현시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새만금을 동북아의 두바이로 조성하겠다는 새 정부의 방침과 개발방향이 제시되면서 중동과 유럽, 미주 등 세계 거대 자본들이 새만금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 라스베가스 카지노그룹의 8조원 투자계획도 그 중 하나일 뿐이다. 

세계의 관심과 자금이 새만금에 대한 투자 저울질에 들어간 것이다. 올해 안에 발표된 새로운 틀의 새만금 구상이 확정되면 외국자본들의 새만금 투자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의 새만금TF팀을 이끌고 있는 강현욱 팀장은 “새만금을 농지만으로 조성해서는 결코 안된다”면서 “새만금사업은 국가의 운명이 걸린 국책사업으로 새로운 국제적 수요에 따라 동북아의 경제중심지로 탈바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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