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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弔問)스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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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弔問)스피치
  • 김민수
  • 승인 2008.01.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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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弔問)스피치

우석대학교평생교육 장례지도사
   전담교수 김 양 옥

일상생활 중에서 효과적이고 품위 있는 스피치를 잘 하는 방법은 3P분석을 잘하여 T.P.O에 맞게 하는 것이다. 3P는 사람(people), 목적(purpose), 장소(Place)를 첫째, 잘 분석 하는 것이며 T.P.O는 시간T(Time), 장소P(place), O(occaion)상황에 맞는 스피치를 해야 한다.
 먼저 죽음에 관계된 말을 생각해 보면 정중하고 조심스런 조문(弔問)스피치에 대해 생각한다.
요사이 건배사나 대화중에 99,88,2,3,4는 ‘99세까지 팔팔하게 살고 이틀 앓다가 사흘째 되는 날 죽는(死)것이 가장 행복한 인생이다’라는 말도 유행하고 있다. “때때로 죽음을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그 위에 당신의 생명을 설계 하십시오.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십시오. 죽음과 부활의 기로에 서있음을 안다면, 한층 인생의 무게가 더 해질 것입니다”라는 긍정적인 타이름의 말도 있다.
 그러나, 죽음은 누구나 두렵고 말 자체도 하기 싫은 것이 사실이고, 생각하면 인생의 허무함을 알고 어쩐지 우울해진다. 우리는 모두 죽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가운데 죽음을 이해하고 인생이 격어야 하는 한 과정인 것은 사실이다.
 여기서 ‘조문’의 정의를 살펴보면 영정 앞에 절하는 것은 ‘조상’이며 상주에게 인사하는 것은 ‘문상’이라고 하고 ‘조문’이란 조상과 문상을 다함께 일컫는 말이기 때문에 정확한 표현은 ‘조문’이고 ‘조문간다’가 옳은 말이다.
‘조문’의 스피치 요령은 첫째 ‘상주’의 관계를 고려하여 적당하고 간단하게 하되 말을 되도록 않는 게 예의이다. 보통은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얼마나 슬프십니까? ”,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등으로 말하면 된다.
이때 상주는 “고맙습니다”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고 말 한다.
둘째, 상주를 분석하여 화법을 맞추고 되도록 쉽고, 또박또박 말을 한다.
‘망극지통(罔極之痛)’했다가 상주가 당황 할 수도 있는데 망극이란 말은 부모상에만 쓰는 말이다. 고분지통(叩盆之痛)했다가도 상주가 당황 할 수 있는데 ‘고분지통’이란 당사자 아내 상에 쓰는 말로 아내가 죽었을 때 물동이를 두드리며 슬퍼했다는 장자(壯者)의 고사성어에 나온 말이다. 상주가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음성으로 내용도 상대의 수준에 맞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셋째, 상주를 위로 한다고 자기의 주장을 자주 말하지 마라.
 위로한다고 ‘호상이시네’ ‘천수(天壽)를 다 했으니 너무 슬퍼하지 마시오’ 등의 말을 하는데 이런 말은 되도록 조문객끼리 귀엣말로 주고 받는 것이 좋다. 망인이 ‘연만(年晩)하여 돌아 가셨을 때 호상(好喪)이라 하여 떠들고 웃고 하는데 삼가는 것이 예의이다.

넷째, 위로의 말을 하면서 상주에게 악수를 않는 것이 원칙이다.
 요사이는 편의상 많이 하고 있는데 상대방 어느 누가 청하는데 거부 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전통예절에서는 상주가 경황이 없고 피로 하기에 부담이 되는 언어 행동을 피했다고 한다.
다섯째, 조의금 전달 방법을 올바르게 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봉투에는 앞 중앙에는 부의(賻儀)또는 근조( 謹弔), 조의(弔儀)등을 쓰고 뒤 왼쪽 아래에는 자기 이름을 적는다.
봉투속의 돈은 단자(흰종이)에 써야 예의에 맞고 단자에는 오른쪽부터 ‘부의’또는 ‘삼가조의를 표합니다’라고 쓰고 ‘금000원 다음 줄에는 년 월 일을 쓴 다음 가장 왼쪽에 자기이름 근정(謹呈)이라고 쓴다.
 여기서 조심 해야 할 것은 영수증을 쓰듯이 ‘일금000원정’이라고 써서는 안 된다.
 부조물이 돈이 아닌 경우 ‘광목 몇 필’, ‘쌀 몇kg’등으로 기재한다.
 여섯째, 조문을 갔을 때 자기의 풍습이나 종교가 다르더라도 상가의 가풍에 따라주는 것이 좋다. 자기의 종교의식이 아니다고 생략한다든지 엉뚱한 행동을 한다면 상주에게 부담을 준다.
 일곱째, 상주와 인사말을 나눌 때는 빈소에 곡재배(哭再拜)가 끝나고 상주에게 절하고 끓어 앉아 정중한 말투로 한다. 슬픔과 아쉬운 감정으로 진실한 마음을 담아 표현해야 마음과 마음으로 동감이 되어 상주에게 위로가 되는 것이다.
여덟째, 조문을 끝내고 뒤돌아 올 때는 상주와 인사 않고 조용히 온다.
 상주는 조문객을 계속 받아야 하고 자리를 지켜야 하므로 일부러 만나서 다시 인사 할 필요는 없다.
예전에는 부고(訃告)를 냈는데도 또는 알고 있는데도 조문을 오지 않거나 조장(弔狀), 조전(弔電)조차 보내오지 않는 사람과는 평생동안 말도 않고 대면도 하지 않는다는 풍습이 있었으나, 요즈음에는 속도의 경제시대에서 누구나 바쁜 생활속에 직업에 충실하기 때문에 상호 서로 이해하며 관계를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현대를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격 있고 예의바른 스피치로 조문 스피치와 같은 생활 스피치에 활용하여 인격 있는 사람, 예의바른 사람이 되어 언어예절로 선진화 사회로 가는 길목에서 지금부터, 나부터 앞장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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