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6 17:09 (목)
현대重 군산조선소 건립 최대난제 해결
상태바
현대重 군산조선소 건립 최대난제 해결
  • 김운협
  • 승인 2008.01.27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수부, 군장산단 내 도크건설 예정지, 항만부지 제외 공업용지 용도변경 결정

해수부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건립의 최대 관건으로 남아있던 항만부지 제척을 최종 결정해 효율적인 사업추진이 기대된다.

김완주 지사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해수부가 최근 군장국가산단 내 부두건설 예정지인 항만시설용지 일부(18만2400㎡)를 공장용지로 용도변경하는 등 항만구역에서 제척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이후 정체됐던 현대중공업의 도내투자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월 군산 투자를 확정하고 10월 선박블록공장 착공 이후 도크건설 예정지가 항만시설에 포함돼 있어 군장국가산단 내 155만2394㎡(전 LG그룹부지) 규모의 조선소 건립을 추진하지 못했다. 

해수부는 당시 항만시설의 용도가 명확하지 않고 물동량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항만시설 제척의 사례가 전무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도와 도내 상공업계는 낙후된 지역발전 등을 내세우며 지속적인 용도변경을 요청했지만 해수부의 입장은 완고했다.

그러나 전북도의 꾸준한 설득노력과 함께 최근 탁상행정의 대표적 사례로 지적되고 있는 전남 대불산단 전봇대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항만관리 역사상 최초의 제척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척된 항만시설용지는 공장용지로 산업단지 개발계획 변경을 내달 중에 완료하고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오는 5월에 조선소 건설공사를 착공, 11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조선소 건설공사와 병행해 첫 호선 건조는 내년 4월 착수하고 오는 2010년 1월에 진수, 4월께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선박은 수에즈막스급의 대형선박(18~25만톤급)으로 연간 20척이 생산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며 2조원의 매출액과 1만2000명의 고용효과 등 막대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3만명의 인구유입 효과와 지방세 100억원 수입, 근로자 노임소득 연간 3000억원 등 도내 단일사업장 고용규모 중 최대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해수부의 항만시설 제척 결정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건립의 가장 큰 과제였다”며 “최대 걸림돌 제거되면서 군산이 조선산업 세계 1위인 현대중공업의 ‘제2의 생산기지’로 발돋음 할 전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과 함께 군장산단 내에 조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SLS조선의 경우 부지매입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도와 관계기관에서 최적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어 향후 전북이 조선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부상할 수 있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김운협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