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을 통해 손소독기 예산집행의 불투명성이 지적된 것에 대해 최규호 교육감이 관련 예산집행 유보를 지시했다.

최 교육감은 23일 간부회의 자리에서 “손소독기 구입은 급식사고 예방 등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지만 예산집행을 일단 유보하고,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한 뒤 추진하라”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또 “최근 일부 학교와 지역교육청의 예산 집행과정에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일부 공무원들이 사업추진과 관련, 업자와의 유착 의혹을 받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공무원들은 공직사회에 남아있을 자격이 없다”고 엄중 경고했다.

특히 최 교육감은 “일선 학교장의 학교운영 자율성 확대 차원에서 예산을 대폭 학교로 내려 보내고 있는 만큼 자율성과 권한에 따른 책임도 그만큼 막중하다. 감사 부서는 일선 학교의 회계집행에 좀 더 강도 높은 감사를 실시해 문제점이 지적되면 엄중 문책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교육청은 올해 감사활동 방향을 예방감사와 더불어 ‘학교회계질서 확립’에 두고, 학교회계 전출금 집행에 대한 감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지역교육청과 일선 학교 예산 집행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예산집행의 투명성확보를 위한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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