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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용성중 일부 학부모 도교육청 앞 기습집회 “교장선생님 보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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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용성중 일부 학부모 도교육청 앞 기습집회 “교장선생님 보내지 마세요”
  • 소장환
  • 승인 2008.01.23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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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교원정기인사를 앞두고 남원 용성중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이 23일 전북도교육청사 앞에서 기습시위를 가졌다.

이날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이 시위를 벌인 것은 남원 용성중 선종문 교장에 대한 문책성 인사가 있을 것이란 소문이 퍼지면서 비롯됐다.

이 학교 우진식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학부모와 학생 40여명은 “선 교장에 대한 도교육청의 문책성 인사 움직임이 포착됐다”면서 “본인과 학부모, 학생이 원하지 않는 인사조치가 일부 특정단체에 의해 이뤄지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은 2005년 9월에 부임한 선 교장이 2006년 당시 최 모 도덕교사의 문제와 지난해 7월 기말고사 답안이 학생에 의해 유출된 사고와 관련해 선 교장이 해당 교사에게 주의를 준 것과 관련해 전교조 교사들과 갈등이 초래되면서 문책성 인사가 이뤄지게 됐다는 것. 특히 전교조 교사들이 선 교장의 수학영재반을 트집 잡아 도교육청에 항의한 것도 문책성 인사의 한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7월 교육감선거에서 낙선운동도 불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인사와 관련한 어떤 언급도 없었음에도 이런 집회가 열리는 것 자체가 이해 불가”라며 “만약 인사가 있다면 지난해 두 번의 주의조치를 받은 데 따른 영향일 뿐 다른 개입의 여지는 없다”고 해명했다.

또 전교조 전북지부 관계자도 “예정된 인사조치는 도교육청이 전북수학영재교육을 위해 전문가인 선 교장의 인적자원 활용차원으로 알고 있다”며 “용성중 뿐 아니라 선 교장의 수학영재 능력이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면 더 좋은 일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교육계 한 인사는 “공립학교 교장이 한 학교에서 2년 이상 근무하면 문책을 떠나 전보인사 대상이 될 수도 있는데,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무작정 선거를 이용해 교육감의 인사권에 발목을 잡으려는 행동은 그다지 옳은 선택이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선 교장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전화연락을 끊은 채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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