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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수
  • 승인 2006.06.11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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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MS사
-도교육청 연간 예산 8억 소요
-전문가 "리눅스 도입 시급"




내년부터 도내 초·중·고 및 교육기관의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해마다 8억원 이상의 국민 혈세를 미국으로 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학내전산망을 구축하면서 인터넷은 물론 일선 초·중·고에 수많은 컴퓨터가 보급됐는데 이 모든 컴퓨터들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윈도우(Windows)’ 운영체제(OS·Operating System)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도내 초·중·고 및 교육기관에 보급된 컴퓨터는 대략 6만8000대로 모두 윈도우 OS를 사용하고 있으며, 도교육청은 이 가운데 보통교실이나 컴퓨터실, 교원용 등으로 사용하는 컴퓨터 4만4000대 정도에 대해 MS사와 SA(School Agreement) 사용계약을 맺고 있다.

2004년 6월부터 2007년 5월까지 SA계약을 맺으면서 도교육청이 지출한 예산은 17억5980만원. 연간 약 6억원 정도가 들어간 셈이다.
문제는 내년 5월 이후. MS사는 “한국시장에서 가격이 지나치게 낮다”며 도교육청에 “10%의 가격인상과 장기계약 불가”라는 입장을 전달해왔다.

이럴 경우 당장 내년부터는 해마다 MS사와 계약을 맺어야 하며, MS사가 요구하는 가격에 끌려 다니며 협상할 수밖에 없는 입장으로, 연간 8억원 이상의 국민 혈세가 미국 땅으로 건너갈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 리눅스 전문가들은 “소스코드가 공개된 리눅스는 무료로 사용할 수도 있으며, 기업에서 출시한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낮은 가격에 OS를 구입할 수 있을뿐더러 막대한 혈세의 국외유출을 막을 수 있다”며 “더 늦기 전에 리눅스에 대한 교육을 시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리눅스 도입에 두려움을 갖는 것은 바로 윈도우에 젖어든 어른들 뿐”이라고 지적하면서 “중국과 인도가 무서운 IT강국으로 떠오르는 것은 리눅스에 강하기 때문으로 중국이 미국과의 해커 전쟁에서 밀리지 않는 이유도 리눅스 덕분”이라고 말했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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