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빠진 농촌현실을 안타까워하며 농민과 함께 아픔을 극복하는 선봉장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도내 오지 산골중 한곳인 진안이 지역구인 이상문도의원(문화관광 건설위원장).
이의원은 전국 최대 인삼생산지인 진안이 값산 중국산과 타지역의 재배물량 봇물로 인삼판로가 막히고 생산농가의 기반이 뿌리채 뽑힐 위기에 처하자 손발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손놓고 시름에 젖어 있는 생산농가를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원정 현장판매를 제안한것. 이의원은 지난 11월 도청사에서 판매대를 설치하고 침체에 빠진 인삼농가의 실태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현장판매에 돌입했다.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하게 수삼판매에 들어가자 도민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진안인삼 사주기 운동이 확산됐다. 계약판매가 줄을 이었고 현장판매는 성황을 이뤘다. 모처럼 농민들의 주름살이 펴지는 계기가 됐다.
이의원은 또한 여세를 몰아 장류산업 활성화에도 뛰어들었다.
진안 부귀 중앙교회와 함께 지역주민들이 재배한 국산콩을 직접 수매해 메주와 청국장을 만들어 외지에 판매하는 사업에 나선 것.
이번사업은 차원을 달리했다. 농가들에게는 콩을 재배해 소득을 창출할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고 상품제조에 투입된 인건비를 제외하고 전액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사업을 병행했다.
이의원은 농가소득을 올릴수 있는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스스로 희망을 일구겠다는 각오다. 이의원은 농민의 자식인 제가 시름에 빠진 농민들과 함께 난관을 극복하는 일에 나선 것은 당연한 공인의 의무라며 쑥쓰러워했다. 김종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