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어린이집 원아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냉방비와 건물 온도를 낮추기를 지원한다.
시는 어린이집 원아와 교사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어린이집 냉방비 지원사업과 취약계층 쿨 루프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어린이집 이용 아동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전주지역 평가인증 어린이집에 냉방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평가인증을 유지하고 있는 어린이집 약 484개소(완산구 약 240개소, 덕진구 약 244개소)로, 재원아동 수를 고려해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된다.
또한 시는 건물 온도를 낮춰 어린이집 원아와 교사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취약계층 쿨 루프 보급사업’도 전개했다. 이 사업은 올해 전북도가 폭염 취약계층(어린이) 보호를 위해 추진한 시범사업으로, 어린이들이 주로 활동하는 어린이집의 건물 옥상 등에 빛을 반사하고 열을 차단하는 차열페인트를 칠해 여름철 실내 온도를 4~5℃ 정도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1차·2차 수요조사에 참여한 어린이집 중 총 44개(완산 22개, 덕진 22개) 어린이집을 선정해 총 1억7100여만원(완산구 8600여 만원, 덕진구 8500여 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여름철 실내 온도가 기존보다 4~5℃ 정도 낮아지는 만큼, 냉방비도 연간 15% 정도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향후 시공 전·후 에너지 절감효과를 모니터링한 후 쿨 루프사업의 지속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쿨 루프사업에 참여한 한 어린이집 원장은 “우리 어린이들이 무더운 여름을 쾌적하게 보내게 돼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어린이집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배정희 완산구 가족청소년과장은 “이번 쿨 루프 사업으로 어린이집의 실내온도가 낮아지는 만큼 어린이들의 여름은 건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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