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라도 자신의 업무와 관련이 있다면 자기 일처럼 그 업무를 챙겨라”
송하진 도지사는 25일 간부회의에서 실·국장들의 보다 적극적인 업무추진의 필요성을 재차 주문했다. 이날 송 지사는 “업무추진 과정에서 실국장의 책임 하에서 내 소관이 아니더라도 단 1%라도 관련됐다면 자기 일처럼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실국장의 업무 관심여부에 따라 소속 직원들의 대응과 의식도 달라지기 마련이다”면서 “대외적으로도 관심과 비판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자리인 만큼 이해를 시키고, 설명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송 지사의 이 같은 기조의 발언은 이번이 최근 들어서 여러 차례였기에 우회적인 경고성 주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일부 실·국장들이 도지사의 정치철학과 도정운영 방향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고, 업무추진 과정에서 소극적인 대응자세를 거듭 되풀이 되고 있다.
송 지사는 민선6기 도지사 취임이후 최근에 이르기까지 실·국장들에게 대외적인 소통과 협력 강화를 바탕으로 한 선제적인 대응은 물론 자리에 걸맞은 정무적인 판단까지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실·국장들의 경우 소극적인 업무행태로 도 본청은 물론 시군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의회와 언론 등에 대한 필요 이상의 기피반응을 보여 협력적인 관계설정을 저해하는 등 정무적인 채널을 악화시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도의 한 고위관계자는 “새만금 국제공항 등 굵직한 현안사업의 성과에 도취, 업무의 열정과 대외활동 측면에서 소홀해진 것에 대한 우회적인 질타성 발언의 측면도 있다”며 “올해 도정운영의 사자성어인 절차탁마의 자세로 간부공무원들이 분발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