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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상업계 고교 변화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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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상업계 고교 변화 몸부림
  • 소장환
  • 승인 2006.06.05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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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자동화-컴퓨터-정보처리-웹디자인 지고 비즈니스 뜨고

-군산상고 등 8개교 내년 학과개편 신청 일반계 전환 시도



도내 상업계 고교에서 사무자동화·컴퓨터·정보처리·웹 디자인 등이 점점 사라지고, 비즈니스 관련 학과가 새로 뜨고 있다.

이들 상업계 고교들의 학과개편 방향의 무게중심이 취업실무에 중점을 뒀던 과거 주산·부기에서 90년대 중반 이후 컴퓨터·사무자동화·정보처리·웹 관련으로 옮겨왔다가 점차 창업마인드에 무게가 쏠린 비즈니스 관련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상당수 상업계열 실업고교들이 향후 일반계 고교로의 전환을 염두에 둔 학과개편도 시도하고 있어 도교육청의 결론에 귀추가 주목된다.

5일 현재 도내에서는 군산상고와 온고을여고, 완산여고, 함열여고, 진경여고, 강호사이버고 등 6개교가 도교육청에 2007학년도 학과개편을 신청했으며, 학급 증·감축을 신청한 푸른꿈고와 한별고까지 포함하면 모두 8개 고교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이날까지 2007학년도 학과개편을 신청한 상업계열 실업고교 가운데 전통 순수상업계열 실업고교이면서 전북 야구 명가로 이름이 높은 군산상고가 그래픽(2학급)·사무자동화(3학급)·정보처리(5학급) 등을 폐과하고, 보통과 10학급을 신설할 뜻을 밝혔다. 

이럴 경우 군산상고는 순수 실업고교에서 일반고교로 전환하게 되며, 2004학년도 전북제일고(옛 이리상고)와 2006학년도 전주제일고(옛 전주상고)에 이어 순수 상업계열 남자고교로 출발한 학교들은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온고을여고 또한 e-비즈니스과는 유지하되 컴퓨터정보과 4학급을 폐지하는 대신 보통과 4학급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함열여고도 정보처리과 1학급을 없애고 보통과를 4학급에서 5학급으로 늘릴 계획을 세워 향후 일반계 전환을 염두에 둔 학과개편 신청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완산여고와 진경여고 등은 컴퓨터정보·인터넷정보·웹 디자인·정보처리·사무자동화 등 지난 10년간 최고 인기를 누렸던 학과들을 모두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하려는 의사를 밝혔다.

이 학교들은 없어지는 학과 대신 ▲경영영어·금융정보(완산여고) ▲M-비즈니스·보건간호(진경여고) 등을 신설하겠다는 학과개편 신청서를 제출했다.

강호 사이버고는 항공과와 전자기계과를 없애는 대신 ‘항공기계’과로 통합을 모색하고 있으며, 한별고는 1학년의 보통과 6학급과 정보처리과 2학급 가운데 정보처리과 2학급을 감축하려고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러한 상업계열 실업고교들의 변화시도에 대해 교원 수급상황과 학과개편 이후의 학교 경쟁력 강화 가능성, 시설설비 및 소요예산 확보방안 등에 대해 검토한 뒤 다음달 말쯤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18개 고교가 학과개편을 신청해 10개 학교에 대한 학과개편이 승인된 바 있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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