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인전 '상생相生-합合-한지에 펼쳐진 금빛 세상에 유留하다'展에서는 혼합매체의 평면·설치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전통매체로 작업하면서 한국적 정서와 미감을 동시대 시각예술과 연결하고자 집중하는 이작가는 한지와 닥나무 펄프로 작업해 왔다.

 

최근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문화재 복원에 사용될 만큼 전주한지는 그 우수성과 가능성이 세계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전주를 대표하는 한지 기반작업이 이 지역의 시각예술 분야를 더욱 힘 있게 하는데 기여하고 앞으로 더 진전된 탐구와 협업 작업이 대두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이번 전시에 초대됐다. 

 

이작가는 2006년 '보물섬을 지켜라 독섬·독도'展 출품을 위해 한지에 수묵과 닥죽(닥나무 펄프 캐스팅)으로 '독도무진도'를 제작했다.

 

그 때 느꼈던 독도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 숙고하던 중, 독도가  지리적, 경제적, 군사적, 국제적 경계설정 등의 관점에서 그 가치가 무한하다는 점에 착안해‘독도의 가치는 무한하여 다함이 없다’는 의미의 <독도무진도>에 최고의 물질적 가치를 지닌 순금박을 붙이는 작업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철규 작가는 우석대학교 동양화과와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출신으로 현재 예원예술대학교 미술조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4회 개인전 및 다수의 기획초대전과 그룹전 그리고 수상경력이 있다.

 

송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