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크롬의 이우환, 퍼포먼스의 이건용·이강소 등 기념비적인 미술가의 작품 66점으로 구성된 '현대미술사전, 7 키워드' 展이 오는 31일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열린다.
특히 미술가 이건용의 퍼포먼스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건용의 퍼포먼스 '독 속의 문화'는 1989년 서울 동숭아트센터에서 개최한 '동방으로부터의 제안' 展에서 초연했으며, 한국 최초의 페미니즘 퍼포먼스로 기록돼 이건용 미술가의 외고조모부터 물려 내려온 200년 된 ‘독’을 이용한 퍼포먼스다.
이번 퍼포먼스는 한국의 근대화 과정이 서양화와 동일시되며 우리 고유의 전통을 말살하는 포스트모더니즘이 유행할 때 우리에게 포스트모더니즘이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 제기에서 비롯됐다.
이건용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계명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군산대학교 교수, 현대미술연구소장 및 미술대학장을 역임했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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