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갑상선학회 춘계학술대회서 ‘우수연제상’
전북대병원이 갑상선암 진단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연구로 화제를 모았다.
전북대학교병원은 이비인후과 홍용태·홍기환 교수팀이 갑상선암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인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갑상선암은 최근 들어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암으로 진단 및 치료에 대한 논란이 많은 실정이다.
특히 수술 전 갑상선암 진단을 위해 지금까지 사용되는 초음파 및 세침검사는 그 유용성이 인정됐지만 아직까지 암의 진단에 결정적이지는 않다.
또 현재까지 갑상선암 수술 전 암 진단의 정확도를 증대시키기 위한 많은 연구들이 있어왔지만 획기적인 새로운 방법은 소개되지 못하고 있었다.
홍용태·홍기환 교수팀은 이 점에 착안해 갑상선암 진단에 이제까지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진단법인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을 광주과학기술원(이종현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연구·개발해 보고했다.
이 진단법은 생체 조직의 여러 가지 전기적인 반응을 주파수에 따라 정량적으로 분석해 조직의 생리적인 상태를 알아보는 방법이다.
이번 연구는 갑상선암의 전기생리학적인 특성을 규명한 후 전기화학검사를 이용한 진단법으로 응용생체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Sensors and actuators B: Chemical 최신호에 게재됐다.
홍용태·홍기환 교수팀은 이어 지난 9일과 10일 여수 엠블호텔에서 열린 2018년 대한갑상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를 통해 연구의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연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학계에서는 이번 연구가 향후 갑상선암의 진단에 있어 지금까지 알려진 방법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영역인 전기화학생리진단법으로 보다 유용한 새로운 영역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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