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의장 박정희)는 11일 제203회 임시회에서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조속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차질 없는 건립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정길수 의원은 군산시민들이 간절히 염원하는 군산전북대병원은 이미 확정된 사업이므로 조속히 용지 매입을 추진해 하루빨리 건립을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 의원은 결의문에서 “전북대병원이 지난 2012년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이미 조사한 예비타당성조사를 무시한 채 최근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시행하고, 지난 3월 부지매입 수탁기관인 전북개발공사에 부지매입을 잠정 중단하라고 요청해 현재까지 병원부지 매입이 단 한건도 추진되지 못하는 사실이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전국 30만 규모의 중·소형 도시 중 유일하게 군산시만 대형병원이 없어 매년 3만명 이상의 환자가 연간 500억원이 넘는 의료비가 외부로 유출되는 아주 열악한 의료환경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타당성 재조사 용역으로 인해 모든 것이 무산될까 시민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북대병원은 도민의 사랑과 보살핌으로 성장한 병원임을 명심하고 군산전북대병원이 하루빨리 건립될 수 있도록 사업부지 매입에 나서는 동시에 군산시민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조속한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전북대병원 측이 경제성 등을 이유로 이제 와서 약속을 파기한다는 것은 군산시민을 철저히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이므로 향후 조속한 추진계획을 시민 앞에 낱낱이 밝힐 것을 요구했다.
정길수 의원은 “만약 전북대병원 건립 사업에 차질이 있을 경우 군산시의회는 30만 군산시민과 함께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이번 채택된 결의문을 청와대, 국회의장, 각 당대표, 국무총리, 보건복지부장관, 전북대병원 원장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군산=김종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