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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공중보건의 복무태도 불량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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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공중보건의 복무태도 불량 ‘여전’
  • 김운협
  • 승인 2007.09.0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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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의 복무태도 불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복무규정을 위반해 적발된 공보의는 총 1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복무규정 위반으로 적발된 25명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지만 공보의들의 복무태도 불량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입증했다.

유형별로는 무단결근과 무단 지각·이석 등이 각각 6명씩으로 가장 많았으며 타 의료기관 진료 3명과 기타 3명 등의 순이다.

무단결근은 도내 도서지역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은 야간 응급진료 등 초과근무를 하고 있다는 이유로 격주 근무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 도서지역에서 근무 중인 A 공보의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올 2월까지 총 8개월 동안 무려 87일이나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일부 공보의들은 휴일이나 주말을 이용해 불법으로 민간 의료기관에서 일을 하다 적발됐다.

이에 따라 도심지역보다 의료환경이 열악한 농촌·도서지역의 응급의료체계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농촌·도서지역의 경우 의료혜택을 상당부분 공공의료기관에서 담당하고 있는 만큼 공보의 부재로 인한 의료공백도 배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는 적발된 공보의 중 3명은 공보의 신분을 박탈했으며 나머지도 복무기간 연장과 수당지급 중지, 경고 등의 조치를 취했다.

도 관계자는 “공보의들이 관리하기 힘든 도서지역에 많다보니 복무규정 위반사례가 지속되고 있다”며 “공보의들의 복무태도 불량을 근절하기 위해 관리에 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지역의 경우 농촌과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총 450명의 공보의가 배치돼 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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