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주최하고 (사)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이사장 김영진)가 주관한 제50회 황토현 동학농민혁명 기념제가 11일부터 14일까지 덕천면 황토현전적지 일원에서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됐다.
올해 기념제는 ‘횃불을 촛불로, 정읍을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제123주년 황토현 전승기념식을 시작으로 제50회 황토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과 무명동학농민군 위령제, 구민사 갑오선열 제례 등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겼다.
또한 뮤직&북콘서트(음악과 함께 떠나는 세계혁명), 정읍시립국악단의 천명 공연, 특별 기념전(지나온 50년, 나아갈 50년) 등이 호평을 받았으며, 동학농민혁명 전국화 방안 모색 포럼과 전국 역사퀴즈대회, 전국 청소년 토론대회 등 34개의 공식행사, 동학 문화행사,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2011년 제1회 수상자인 故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故 이희우(정읍 이평) 제8대 갑오동학혁명기념사업회장과 문흥식(충남 태안) 동학농민혁명유족회 부회장에게 제7회 동학농민혁명 대상(大賞)이 수여됐다.
아울러 23개 읍면동 먹거리 부스와 다양한 체험부스 운영은 물론 녹두광장의 유채꽃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생기 시장은 환영사에서 “동학농민혁명의 위상 재정립을 위해 국가기념공원 조성과 국가기념일 제정 등은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타 지역과 대승적으로 소통하겠다”며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가 전국화, 세계화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변화를 시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진 이사장은 “이번 50회 기념제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 전국동학농민혁명 유족 등이 황토현 전승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동학정신을 재조명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동학농민혁명의 정신과 정읍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