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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천에서 물고기 ‘떼죽음’ 수거량만 520kg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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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천에서 물고기 ‘떼죽음’ 수거량만 520kg 달해
  • 최정규 기자
  • 승인 2017.04.13 2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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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액비 하천 유입 원인 추정.
 

“아휴 썩은 냄새”

13일 정읍천 인근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원인 모를 악취에 정신이 혼미했다. 주민들은 정읍시에 신고했고 진상파악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한 정읍시 직원들은 정읍천을 확인한 결과 수백 마리의 물고기들이 죽은 채 물에 떠 있었다.

직원들은 즉시 전량 수거했다. 이날 직원들이 2km에 걸쳐 수거한 물고기는 붕어와 잉어 등 약 520kg.

정읍시는 누군가 가축분뇨 액비 등을 하천에 몰래 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하천 특성상 범위가 넓고, 폐쇄회로(CC)TV 취약 지점이어서 행위자를 밝혀내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축분뇨액비가 하천에 유입이 될 경우 물속에 녹아있는 산소들은 유기물 성분이 많은 가축분뇨액비를 분해하기 위해 급격하게 소모된다. 그 결과 물속에 녹아 있는 산소를 통해 숨을 쉬는 물고기들은 산소가 부족해 숨을 쉬지 못하게 된다.

전북보경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용종산소를 먹고사는 물고기가 있는 하천에 가축분뇨액비를 뿌릴 경우 급격한 환경변화로 인해 산소 부족으로 죽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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