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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원 3수 끝에 우승 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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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원 3수 끝에 우승 한 풀었다
  • 김민수
  • 승인 2006.05.29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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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와 4차례 연장 후 코닝클래식 우승

-최근 2경기 연속 준우승 아쉬움 훌훌 털어내



아)이 4차례의 연장전 끝에 극적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희원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코닝의 코닝골프장(파72, 606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닝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15언더파 273타로 이미나(KTF)와 동타를 이룬 후 연장전 끝에 승리했다.

3차례나 파로 거듭된 연장전을 치룬 한희원과 이미나의 승부는 4번째 연장전 8번홀(파4)에서 갈렸다.

이미나의 두번째샷과 세번째샷 실패로 보기를 기록하며 홀아웃하자, 두번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한희원은 편안하게 2퍼트 파를 지키며 팽팽했던 승부를 마감했다.

최근 2개 대회에서 계속해서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던 한희원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5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번 우승을 포함해 5개 대회 연속 톱5의 기염을 떨치며 우승 상금 18만달러를 받아 상금랭킹 3위(70만4208달러)로 올라섰다.

특히 지금까지 5차례의 연장전에서 2승3패를 기록해 연장 승부에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나, 이번 대회에서 4개홀에 이르는 연장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뒷심부족이라는 우려를 가라 앉혔다.

짜릿한 역전승의 드라마였다.

한희원은 6언더파 66타로 먼저 경기를 끝낸 이미나에 2홀을 남기고 2타를 뒤졌으나 17, 1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갔다.

연장 첫홀인 18번홀에서 한희원은 두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고, 이미나는 핀 2.5m에 붙여 버디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한희원이 벙커샷을 절묘하게 그린에 올려놓았고, 이미나는 버디를 놓치는 바람에 둘 다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승부는 다음 홀로 넘어갔다.

네번째 연장에서 한희원의 티샷이 나무에 맞고 페어웨이로 들어온 반면, 핀을 곧장 노린 이미나의 볼은 홀을 비켜나 굴러내리고 말았다.

먼저 파 퍼트에 나선 이미나가 보기로 마무리 짓자, 한희원은 홀 근처 2.7m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파로 마무리지으며 긴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작년 이 대회에서 18번홀 실수로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놓쳤던 이미나는 2년 연속 같은 대회 준우승이라는 불운을 안고 말았다.

한편, 3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 시즌 첫 우승이 기대됐던 장정(기업은행)은 4타를 놓치며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7위로 내려 앉고 말았다.

또 올해 LPGA 투어에서 3차례나 한국 선수끼리 연장전을 벌여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갖는 진풍경을 보였고, 한국 낭자군은 올해 12개 대회에서 8차례나 준우승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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