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대학 체육특기생으로 진학시켜 주겠다며 학부모들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전 고교축구부 감독이 구속됐다.
8일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지청장 김형길) 형사2부는 이 같은 혐의로 A프로축구단 코치 B씨(50)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B씨는 C고교 축구부 감독으로 재임하며 지난 2011년 8월부터 2016년 1월까지 학부모 두 명으로 부터 자녀를 대학에 진학시켜 주겠다며 5차례에 걸쳐 9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B씨는 고교 축구선수가 상급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경기출전 시간 확보가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이용, 체육특기생 진학명목으로 지방대는 3천만원, 수도권 대학은 6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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