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에서 산림의 생태적·경관적·정서적 보존가치가 있는 자원의 영구적인 보존을 위해 남원시 구룡계곡 구룡폭 구곡, 신기마을 비보림과 축성표석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하고 최근 고시했다.
산림청은 2014년부터 산림자산 중에 생태적·경관적·정서적 보존 가치가 큰 유형·무형 자산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지금까지 서울 홍릉숲, 담양 메타세쿼이어 가로수길 등 26개소가 선됐었으며, 2016년도에 선정된 8개소 중 2개소는 남원의 산림문화자산이다.
이번에 선정된 구룡폭 구곡은 주천면 호경리에서 덕치리까지 약 3km에 이르는 구간으로 제1폭포와 제9폭포 사이 석벽에는 용호석문과 방장제일동천이라는 글귀가 새겨져있으며, 그 빼어난 자연적 경관 때문에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또, 운봉 신기마을 비보림과 축성표석은 영조 24년(1748년)에 지세가 허한 곳에 토성을 축성하고 나무를 심어 보완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표석(보맥유림만대)을 설치한 것으로 비보림과 축성, 금석이 한꺼번에 발견된 것은 이례적인 사례이므로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되면, 안내판·보호시설 설치비용 및 산림문화자산 관리 비용 일부를 지원받게 되어 무관심으로 자칫 훼손될 수 있는 소중한 문화 자산을 보존하고 교육·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전북도에서 토탈관광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1시군 1생태관광지 조성과 국가산림문화자산을 연계한 무형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수 뜬봉샘의 경우, 1시군 1생태관광지로 지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되어 지역적 특색있는 생태관광지 조성에 탄력을 받고 있다.
남원=천희철 기자
구룡계곡 구룡폭 구곡, 신기마을 비보림과 축성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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