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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행정부지사 이경옥 카드 다시 꺼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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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행정부지사 이경옥 카드 다시 꺼내들어
  • 윤동길
  • 승인 2007.07.1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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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관실 이명노 감사관 인선절차 지연에 따른 행정공백 최소화 위해 이경옥 선회

2개월째 답보상태에 놓인 전북도 후임 행정부지사 인선과정에서 반전이 이뤄졌다. 

건설교통부 이명노 감사관이 후보에서 사실상 제외됐으며 전.출입 제한규정에 걸려 후보군에서 멀어졌던 이경옥 카드가 다시 부활했기 때문이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후임 행정부지사로 이명노 감사관을 내정하고 최근까지 임용을 추진했으나 행자부와 건교부의 상호 인사교류 협의가 난항을 거듭하면서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양 부처간의 인사교류가 무산되면서 당초 후보군에서 제외됐던 이경옥 균형발전재정기획관이 단일 후보로 제시된 상황이며 현재 행자부와 중앙인사위원회간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각종 현안사업이 맞물린 건교부 내 채널활용 차원에서 이명노 감사관을 선호했던 김완주 지사 역시 부지사 인선 장기화에 따른 행정공백 차단을 위해 이경옥 카드를 선택했다.

지난 16일 김 지사는 “부지사 인선 문제가 늦어져 행정공백이 우려되는 만큼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이 기획관의 재임용 추진계획과 또 다른 대안을 밝혔다. 

김 지사는 “행자부와 중앙인사위원회의 입장정리를 이번 주까지 기다린 뒤 (이경옥 기획관)임명절차가 늦어지면 새로운 정무 부지사를 선출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이경옥 기획관의 전북도 행정부지사 임용문제와 관련해 행자부와 중앙인사위원회간의 협의가 진행 중에 있으나 전출입 제한규정 1년이라는 인사 관행이 큰 걸림돌이다.

당초 건교부 이명노 감사관의 행정부지사 임용에 대해 행자부는 타 부처소속이라는 이유로 반대했으며 자리를 옮긴지 3개월밖에 안된 이 기획관은 전출입제한 규정에 걸려 제외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그 동안 인산관행을 무시하고 직위변경 3개월 만에 이 기획관의 전출인사를 행자부가 승인하게 될 경우 스스로 인사원칙을 무시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 문제를 놓고 행자부 장관과 중앙인사위원장이 의견 조율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이번 주 중으로 최종 입장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자부는 건교부와 상호 인사교류 협의가 여의치 않자 이제 와서 이경옥 기회관 카드를 슬그머니 제시하고 나선 것이다. 

행자부는 이명노 감사관을 전북 행정부지사로 승인하는 대신에 행자부 인사적체 해소차원에서 건교부에서 국장급 이상의 고위 공무원을 받아 줄 것을 요구했다. 

건교부는 행자부의 의도와 달리 과장급 공무원 인사교류를 희망해 결국 양 부처 간의 상호 인사교류 협의가 불발로 끝났다. 

결국 두 달 가까이 공회전을 거듭한 후임 행정부지사 인선문제의 주사위가 또 다시 행자부의 손으로 넘어간 셈이다. 

특히 도가 행자부 소속 이경옥 기획관을 데려오기로 입장을 최종 정리했음에도 이 기획관의 임용여부는 8월 말께나 나올 것으로 보여 이 기간 행정공백이 불가피하다.

이 기획관은 현재 균형발전특별회계예산 국장으로 예산을 편성 중이어서 편성이 완료되는 8월 말께나 도 행정부지사 임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는 “중앙인사위원장의 승인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며 “우리 쪽에서도 확인해 보고 만약 인사위원장이 한 달 안에 해결해 준다고 한다면 기다려볼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악의 경우 중앙인사위원원회에서 전출입 제한규정에 의해 이 기획관의 임용을 거부할 경우 행자부의 부처이기주의 인사로 인해 도정은 3개월 이상 행정공백 사태를 맞게 된다. 

한편 도는 김재명 전 정무부지사가 지난 5월 14일 9개월 만에 사퇴하자 현 전희재 행정부지사를 정무부지사로 내정하고 후임 행정부지사 인선작업을 2개월째 진행하고 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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