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식중독 발생 작년 전체의 3배 최근 5년동안 없던 홍역환자도 4명이나
도내지역 식중독과 전염병이 예년대비 급증해 전북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8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발생률이 저조했던 홍역과 수두, 장티푸스 등 법정전염병이 급증했으며 올 상반기 식중독 발생도 지난해 전체의 3배에 달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던 홍역은 지난 5월말 현재 4명이나 발생했으며 지난 2005년 하반기부터 법정전염병으로 분류된 수두도 같은 기간 총 303명이 발생해 전년 450명의 67%를 기록했다.
장티푸스는 최근 10년간 1~5명의 발생률을 보이고 있지만 올해의 경우 전주 모 여고 집단발생 등으로 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식중독은 올 상반기에만 19건, 933명을 기록해 지난해 311명과 2005년 208명 대비 3~4.5배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도내 전염병과 식중독이 급증한 원인은 부정적인 요소를 우려한 일선기관들의 신속한 신고가 미흡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 상반기 일부 학교와 기업체에서 최대 일주일이 지난 후 신고하는 등 신고체계의 허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도는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신고체계 강화 등 대안모색에 나섰다.
회의에서는 향후 식중독사고 발생 시 관계관 긴급대책 협의회를 개최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등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이상고온 등으로 전염병과 식중독 발생이 증가했다”며 “향후 지속적인 관리와 단속을 통해 전염병과 식중독 예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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