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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평가 전국3위 농도전북 이젠 옛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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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평가 전국3위 농도전북 이젠 옛날
  • 김운협
  • 승인 2007.07.0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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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점시책 추진-지역특화농업 발굴 부진... 농촌관광-정보화등 차별전략 시급과제


정부에서 실시한 농정업무추진평가에서 전북이 강원과 전남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농도전북’의 체면을 구겼다.
쌀 고급브랜드와 경관농업을 통한 농촌관광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분야에서 차별화 전략이 부각되지 않아 경쟁력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농림부에 따르면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지난해 농정업무추진 우수 지자체 평가결과 전북이 3위에 선정됐다.

강원도가 최우수도로 선정됐으며 전남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투융자사업 관리와 중점농정시책의 추진상황, 농업부문 지자체 예산투입 노력, 지자체별 지역농업 차별화 시책 등 4개 분야로 실시됐다.
전북의 경우 투융자사업 관리와 농업부분 지자체 예산투입 노력 분야는 1위를 차지했지만 중점농정시책 추진과 지역농업 차별화시책에는 2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등 농업정책의 한계를 드러냈다.

실제 지난해 전북쌀은 전국 우수브랜드쌀 공모에서 단 1개 브랜드만 선정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004년과 2005년 우수브랜드쌀 선정이 각각 3개씩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날개 없는 추락’이다.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인 고품질브랜드쌀 생산·유통평가에서도 전북은 우수도에 그쳐 최우수도 등을 기록한 강원과 전남에 비해 이미 경쟁력이 낮은 상태다.
중요한 평가변수인 농촌관광 및 지역개발과 농업정보화에서도 전북은 강원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도내 경관농업은 지난해 고창 공음면 메밀축제가 2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부안 국화꽃 축제는 15만명이 방문했다.
그러나 강원의 경우 봉평 메밀축제에만 57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고창보다 2.5배나 많은 상황이다.
농촌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달 선정된 농림부 신규사업 ‘농업·농촌 테마공원 조성사업’에도 전북은 단 한곳도 없다.
이처럼 기존과 변화 없는 농정시책 추진이 갈수록 농도전북의 설 자리를 뺏고 있다.

따라서 전북농업을 살릴 수 있는 차별화된 농정시책 수립과 특화전략이 절실히 요구된다.
특히 한미FTA 등 수입개방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각 지자체들의 대안마련이 본격화된 상황이라 전북의 농업회생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도 관계자는 “전북이 농지면적에서 전국 3위에 있는 만큼 나쁜 성적은 아니다”며 “강원이 농촌관광과 정보화에서 큰 성과를 얻어 순위가 높은 것일 뿐 농정시책에서는 전북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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