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5사단,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준공식 개최
“가장 큰 명절 선물을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월남전 참전용사 노경옥(71) 옹에게 새 보금자리가 생겼다.
육군 35사단(사단장 김경수)은 9일,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육군이 지난 2011년부터 기업과 기관, 자치단체 등의 후원을 받아 6·25참전 및 월남참전 유공자 중 생활능력이 어렵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사람을 선정해 주택을 개선해 주는 사업이다. 35사단은 2011년 진안지역 참전용사를 시작으로 한해 평균 3명의 참전용사에게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다. 벌써 17호째다.
이날 새 보금자리를 얻게 된 수혜자 노옹은 1966년 11월 입대해 1970년 10월까지 명호부대 105mm 포병으로 4년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병장으로 전역했다. 월남전은 1968년 10월부터 1969년 5월까지 참전했다.
사단은 지난 8월초부터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 가용장비를 투입, 마련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박성일 완주군수와 유주형 대원종합건 대표도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완주경찰서와 재향군인회, 자원봉사센터, 완주산단 진흥회, 하이트 공장, KCC전주공장 등에서 가전제품과 생활용품 등을 지원해 줬다.
노경옥 옹은 “많은 분들의 지원으로 이렇게 좋은 날을 맞을 수 있었다”며 “월남전에 참전한 많은 전우들이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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