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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참전용사 이순길 옹"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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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참전용사 이순길 옹"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 임충식 기자
  • 승인 2016.08.16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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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사단 16일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 개최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6·25참전용사 이순길 옹(82세)에게 새 보금자리가 생겼다.

육군 35사단(사단장 김경수)은 16일 6·25 참전용사 나라사랑 보금자리 278호 준공식을 가졌다.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육군이 지난 2011년부터 기업과 기관, 자치단체 등의 후원을 받아 6·25참전 및 월남참전 유공자 중 생활능력이 어렵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사람을 선정해 주택을 개선해 주는 사업이다. 35사단은 2011년 진안지역 참전용사를 시작으로 한해 평균 3명의 참전용사에게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다.

이날 새로운 보금자리를 얻게 된 이순길 옹은 지난 1951년 9월, 17세의 나이에 2사단 18대대 105 포대에 배치돼 전쟁이 끝날 때까지 삶과 죽음을 넘나들며 수많은 전투에 참가했다. 특히, 강원도 오성산 전투에서 우측다리에 파편상을 입어 지금도 거동이 불편한 상태다. 이 옹은 1955년 9월 4년 1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병장으로 제대했다. 하지만 이 옹은 삶은 결코 풍요롭지 못했다.

35사단은 이 옹을 보금자리 사업대상자로 선정한 뒤 지난 6월부터 연인원 600여 명과 굴삭기, 차량 등 장비 80여 대를 투입해 낡고 오래된 집(부안군 유천리)을 철거하고  57㎡ 규모의 보금자리 신축공사에 나섰다. 그리고 이날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과 싸우며 진행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전북지역에서 16번째 탄생한 보금자리다.

김종규 부안군수와 이상철 화성건설 대표도 보금자리 사업에 적극 지원했다.

이순길 옹은 새로운 집을 돌아보며 “이렇게 좋은 집을 마련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김경수 35사단장, 오세웅 부안군의회 의장, 이우실 전북 서부보훈지청장 등 전북지역 보훈단체장과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경수 35사단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임무를 완수한 사단 공병대대 김수길 주무관 등 2명에게 표창과 공사에 참여한 김동영 병장 등 6명에게 4박 5일 포상휴가증을 각각 수여했다. 아울러 공사 폐기물 처리와 가전제품을 지원해 준 김종규 부안군수와 마당 콘크리트 포장, 자재확보 등 공사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을 해준 이상철 화성건설 대표에게  감사패를 각각 전달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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