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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 '외면받는' 전북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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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 '외면받는' 전북 관광지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6.07.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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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 방문지 선호도 전북 4.2%, 사실상 전국 최하위
 

전북도가 토탈관광 정책을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가운데 여름 휴가철 도내 관광지에 대한 대외적인 선호도가 높지 않아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강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국민 2명중 1명꼴로 올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4조4000억원의 휴가비를 지출할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전북지역은 여름휴가 선호도 상위지역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국민 1379명을 대상으로 국민들의 여름철 휴가여행 계획을 파악한 결과, 응답자의 47.2%가 여름휴가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평균 기간은 2.9일로, 2박 3일(42.5%)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1박 2일(27.7%)과 3박 4일(16.8%) 등의 순이었다.

특히 올해 여름휴가 방문지로 수도권과 인접한 강원도(24.6%)가 가장 많았고, 경남도(13.5%), 충남도(10.7%), 전남도(9.8%), 경북도*8.6%), 제주도(8.9%), 경기도(7.5%) 등으로 조사됐다.

전북과 해안가를 맞대고 있는 충남과 전남은 전년대비 각각 4.2%p와 0.8%p 방문의향 비율이 높아졌지만, 상위 7개 지역에 전북은 포함되지 않았다.

국내 여행 시 1인당 평균 지출 금액은 25만4000원으로 조사된 가운데 올해 여름휴가 여행 총지출 추정액은 총 4조4018억원의 관광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도 여름철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 강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북지역의 2015년 주요관광지 관광객 수는 여름철에만 유일하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관광객을 살펴보면 1/4분기(1~3월) 512만5109명에서 2/4분기(4~6월) 772만3647명으로 급증하다가 여름휴가철 피크인 3/4분기(7~9월) 681만7606명으로 감소했다.

가을·겨울철인 4/4분기(10~12월)의 경우 가장 많은 999만3111명이 다녀갔다.

여름철 국민 2명 주 1명꼴로 휴가를 떠나는 점을 감안할 때, 도내 관광지와 관광상품이 여름 휴가철을 제대로 겨냥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반증한다.

이는 여름휴가철 인기 관광지인 해수욕장과 워터파크 등의 젊은층이 선호하는 시설이 낙후되거나 제대로 구축되지 못한 측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여름휴가철 도내 선유도와 구시포, 격포 등 도내 7개 해수욕장의 전체 이용객은 28만2889명에 불과했다.

지난 2011년 87만2200여명에 달했던 도내 해수욕장 이용객은 매년 감소추세로 5년전의 35% 수준까지 감소하고 있다.

보령 머드축제 등 해수욕과 축제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젊은 층과 가족단위 관광객을 겨냥해 다양한 해양 스포츠 활성화 등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도내 관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젊은 층들이 실내 워터파크 등을 선호하는 추세인데, 도내 해수욕장은 시설까지 낙후된 실정이다”며 “달라진 휴가문화를 겨냥, 한옥마을과 같은 전북만의 맞춤형 여름휴가철 관광상품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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