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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후면 매장량 고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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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후면 매장량 고갈"
  • 윤동길
  • 승인 2007.06.1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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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미래 신재생에너지-<상> 지금 세계는 대체에너지 전쟁 중

‘4년 뒤 석유대란’ ‘40년 뒤 석유매장량 고갈’ 최근 인류의 최대 에너지원인 석유와 관련된 어두운 미래의 전망이다. 40년 뒤 석유가 사라지면 우리 가정과 경제계에 미칠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 데미지는 재앙수준일 것이다. 서서히 재앙의 현실화가 가까워지고 있다. 

영국의 석유메이저인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는 지난 13일 ‘세계 에너지 통계연람 보고서’에서 전 세계 석유 매장량은 지금의 생산·소비 규모를 기준으로 할 때 40년 정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각 산유국 정부의 원유 매장량 통계로 작성된 보고서다. 

◆ 석유 매장량 바닥이 보인다 = BP의 세계 에너지 통계연람 보고서 발표 다음 날인 14일 영국의 석유고갈분석센터(ODAS) 과학자들은 세계 석유 생산은 향후 4년 내 최고조에 달한 뒤 급격한 감소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 안보 전문가인 한국국방연구원(KIDA) 김재두 박사는 지난 2005년 영국의 ODAS 과학자들보다 2년 앞서 비슷한 시기의 석유대란을 예측했다. 그는 2010년~2015년께 석유를 둘러싼 지구촌 갈등이 최악의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고 당시 주장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가와르 유전은 물을 부어가며 원유를 채굴해야 할 정도로 바닥을 드러냈다. 현재 채굴하고 있는 곳의 80% 정도는 1970년대 이전에 발견된 곳으로 수명이 다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석유 매장량의 통계는 기관과 분석방법에 따라 상이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40년 뒤 고갈전망은 현재 발견된 유전을 분석한 자료다. 그러나 최종 종착역은 고갈은 피할 수 없고 이에 따른 대체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야한다는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하루 석유 소비량은 8500만 배럴에 이르며 오는 2030년 1억 1300만 배럴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동안 전 세계의 새로운 유전 발굴양도 줄고 있다. 매년 1%씩 늘던 총 매장량이 최근 감소세로 전환됐다. 

현재 전 세계 산유국들의 석유 매장량은 사우디아라비아 2640억 배럴 등 총 1조 2550억 배럴로 추정되고 있다. 

◆ 석유 대체에너지 전쟁 = 1974년 1차 오일쇼크 이후 전 세계 선진국들은 대체에너지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석유 에너지 고갈은 물론 지구환경의 심각한 파괴를 막기 위한 대체에너지의 개발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지 오래다. 

하지만 멀고도 험한 길이다. 석유를 대체할 만한 에너지원은 많지 않은데 다 방대한 에너지양을 확보하는데 경제·기술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도 없다. 이 전쟁에서 밀리면 에너지 약소국의 설움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 

이 때문에 지금 전 세계는 대체에너지 개발 전쟁을 치르고 있다. 미국은 대통령과 의회가 직접 나서 대체에너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브라질의 경우 이미 바이오 디젤 차량이 20% 이상을 넘어서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일본과 프랑스는 바이오에탄올 소비량 확대와 풍력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에 많은 예산을 쏟아 붓고 있다. 독일의 경우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의 공급량을 20% 이상으로 확대하는 재생에너지 촉진법을 지난 2001년에 이미 제정했다. 

한국도 대체에너지 개발에 90년대 후반부터 뛰어들었다. 하지만 폐기물과 수력이 대부분이며 기술집약형 신ㆍ재생 에너지인 풍력과 태양광 등은 미미하다. 낮은 경제성과 투자규모의 절대적 부족, 협소한 시장 등이 대체 에너지시장의 성장 걸림돌로 지적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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