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마지막 순간에 서 있는 분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이 진정한 봉사입니다”
예수병원은 지난 1978년, 말기환자들이 남은 생을 보다 평온하게 정리하고 마감하도록 보살펴주기 위해 호스피스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46명의 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봉사자들은 의사나 간호사, 목회자, 사회복지사, 심리학자, 영양사 등으로 구성됐다.
봉사자들은 머리감기기, 침상목욕, 마사지 등을 통해 신체적인 돌봄은 물론이고 정서적인 지원도 하고 있다. 또 상담과 교육 등을 통해 가족들이 환자를 돌보고 사별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처럼 죽음을 앞둔 환자들의 든든한 친구가 됐던 예수병원 호스피스가 활동을 시작한 지 38주년을 맞았다. 예수병원은 10일 38주년 기념예배를 가졌다.
호스피스 위원장인 정선범 목사의 사회로 개최된 이날 기념예배는 자원봉자자들의 중창과 합창에 이어 지난 17년간 예수병원에서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인 오진광 목사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전주 예수병원 권창영 병원장은 축사를 통해 “봉사는 사랑과 변함없음, 헌신하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며 “생이 마지막 순간에 서있는 분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소중하게 보살피며 함께 아픔과 고통을 나누는 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숭고한 봉사”라고 강조하며 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설교를 맡은 오진광 목사의 부인 이애순씨는 자신의 생일(70세)을 기념해 발전기금으로 100만원을 전달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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