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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안호영 당선자( 완주,진안,무주,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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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안호영 당선자( 완주,진안,무주,장수)
  • 박종덕 기자
  • 승인 2016.05.02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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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안호영 당선자가 제20대 총선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에서 전 완주군수를 지낸 국민의당 임정엽 후보를 따돌리고 금뱃지를 달았다. 힘겨운 경선을 거쳐 오른 선거초반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번번이 뒤처지며 고전했지만 정치 경력의 열세를 참신성으로 극복했다. 또 유권자들로부터 믿을 만한 후보, 착한 후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당당히 국회의사당 입성을 결정지었다. 본지는 안호영 당선자를 만나 당선소감과 향후 의정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 먼저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주민들의 선택에 깊이 감사한다. 여러분의 삶에 보탬이 되는 첫 번째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약속 꼭 지키겠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오직 국민과 민생만을 챙기는 변화와 혁신을 만들겠다. 상생과 화합의 정치를 하겠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 더불어민주당 정치신인 중 유일한 전북지역 당선자이다. 왜 지역민심이 더민주당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었다고 생각하는가.

도민들이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애증 섞인 심판을 원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간 더불어민주당은 수십년간 전북에서 여당 역할을 해왔다. 도지사, 국회의원, 시장, 군수 다 같은 당이고 더불어민주당의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생각에 전북도민들의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 도민들은 그런 더불어민주당에 염증을 느낀 것 같다.
그러나 아직 전북도민들께서 더불어민주당에 완전히 등을 돌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북도민들이 제멋대로 놀아난 아들에게 호된 회초리를 들면서도 잠든 아들의 종아리의 약을 바르는 심정을 표로서 드러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 전북지역 대표적인 ‘소지역주의’ 투표현상이 우려되는 지역에서 당선됐다. 안호영 당선자의 승리에 소지역주의가 작용했다고 보는가.

완주나 무진장에서 소지역주의 성향이 어느 정도 있었다고 본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유권자들께서 지역을 넘어 인물과 정책으로 선택했다고 본다. 완주에서 높은 투표율과 지지 덕분에 당선되었다. 완주 투표율이 64.8%로 역대 최고치다. 실제 완주 산단 근무 노동자들과 젊은 층 중심으로 43%가 넘게 지지를 해줬다. 선거 과정에 만난 무주, 봉동의 유권자들이 공약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 완주진안무주장수는 도내 전체면적의 34%를 차지하는 공룡선거구였다. 향후 의정활동에 있어서도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 보이는데.

지역구가 넓지만 최대한 시간을 배분하여 가능하다면 선거를 준비하며 진행했던 ‘경청투어’를 매년 의정보고회 때마다 하고 싶다. 지역민들께서도 선거 기간 동안 다 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있을 것 같다. 그렇게 한명씩 찾아가 섬기고, 화합하고, 한 사람의 소외도 없이 모두가 행복한 완진무장을 만들겠다.

■선거기간 경쟁후보와 공방이 치열했고, 언론에서는 네거티브전이 심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비판이 있었다.

공직후보자의 자격검증을 위해 필요한 사실 확인을 한 것은 맞지만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정책선거를 위해 노력했다. 선거가 끝난 상황에서 여러 고소·고발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유권자가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을 뽑을 때 후보자의 자질이나 능력, 도덕성도 중요한 판단기준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유권자가 더 잘 알고 있다.

■ 완주와 달리 진안과 무주, 장수는 전북지역 대표적인 낙후지역이다. 균형잡힌 지역구 발전방안도 필요하지만, 동부권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

무진장은 산지비율이 최고 80%에 달하고, 평균 해발고도가 500m이상이다. 그동안 접근성이 낮다는 이유로 개발에서 소외돼 왔지만, 이제는 훼손되지 않고 잘 보전되어 있는 산악지역의 환경이 지속가능한 산악관광자원이 됐다. 그간 우리나라는 산림면적이 전 국토의 2/3를 차지함에도 해안 중심의 관광개발 사업에 밀려 내륙 산악지역의 관광산업을 제 때 발전시킬 수 없었다. 훌륭한 산악자원관광을 가지고 있는 저희 무진장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따라 ‘산악관광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 무진장과 같은 우수한 산악관광자원과 잠재력을 보유한 지역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 이번 총선에서 전주완주 통합 필요성이 전주권 후보자들 공약으로 제시됐다. 민감한 사안이지만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전주완주 통합론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완주-전주 통합에 대한 이야기는 1992년에 처음 시작됐고, 그동안 1998년, 2009년, 2013년 세 차례나 무산됐다. 특히, 2013년 6월에는 통합 찬반투표를 거치면서 주민 갈등이 심각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통합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완주군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것이라 생각된다.
또 지방자치제도 취지를 훼손하고, 전주 지역에 있던 혐오시설들의 완주 이전 등의 많은 문제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정치인들이 선거에 유리하도록 주장하는 완주-전주 통합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 공약사업 중 65세 이상 버스비 무료 정책은 재정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복지재정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실행력과 자치단체장과 협의가 절대적인데.

현행 노인복지법에 따라 수도권전철을 이용하는 만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운임을 받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하철이 없는 농산어촌 지역의 어르신들은 수도권 어르신들과 같은 교통비 무료 혜택을 누릴 수가 없다.
더욱이, 완무진장과 같이 교통이 열악한 지역의 어르신일수록 교통복지가 더욱 필요하다. 그럼에도,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고 교통이 편리한 수도권에서만 혜택을 주는 것은 명백한 지역차별이며 형평성을 잃은 복지정책이다. 이에 농산어촌의 만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시내버스 요금 등을 무료화 하도록 노인복지법을 개정하여 재원을 마련하겠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의 노인 무임운송 비용만 3000억원을 넘어섰다고 한다. 농산어촌 인구를 감안하면 우리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버스요금 무료화는 그보다 훨씬 적은 예산으로도 가능할 것이라 예상된다.

■ 20대 국회에 입성하면 활동하고 싶은 상임위원회가 있다면.

타 지역에 비해 소외되고 낙후 돼있는 전북도와 완진무장의 발전을 위하여 국토교통위원회를 하고 싶다. 특히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던 KTX 이서 혁신 도시 신역사 건설과, 동서횡단철도 조기 착공, 무주~대구 간 고속도로 착공, 소태정 터널 등을 실현하기 위하여 꼭 필요한 상임위라고 생각한다.

■ 끝으로 유권자에 대한 한 말씀과 포부를 밝혀 달라.

고향에 내려와 20년 동안 인권변호와 시민사회운동에 헌신 해왔다. 이젠 국회의원 신분으로 지역주민들을 대신해 열심히 일하겠다. 내년 대선에서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고, 누구보다 먼저 내 이웃과 지역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한 사람의 소외도 없이 모두가 행복한 완진무장을 만들겠다. 더욱 겸손하고 더욱 더 경청하는 자세로 여러분 모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진짜 일꾼이 되겠다.
/박종덕기자

■안호영 당선자가 걸어온 길

1965년 진안 동향면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동향중, 전주 전라고등학교,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법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1993년 제35회 사법시험 합격해 전북지방변호사회 부회장, 민주사회를 위한변호사모임 전북지부장, 법무법인 백제 대표변호사 등을 지냈다. 또 지난 20여년 동안 경제민주화 실천을 위해 대형 마트에 맞서 중소상인 보호와 지역경제살리기 운동에 뛰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 전북교육개혁 자치시민연대 운영위원, 국민농업 전북포럼 공동대표, 전북겨레하나 공동대표 및 후원회장, 전주 여성의 전화 후원회장을 역임했다.
19대 총선에 출마해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뒤 4년만에 뜻을 이뤘다. 교직에 몸담고 있는 아내와 사이에 1녀2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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