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7000억 규모 전주~김천간 동서횡단 철도
1조 7000억원 규모의 전주~김천간 동서횡단철도 건설 사업이 ‘국가기간교통망 수정계획안(2000~2019)’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전북도의 중앙부처 설득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17일 도에 따르면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달 25일 국가기간교통망 수정계획안 공청회를 통해 전주~김천간 동서횡단철도를 하반기 검토대상 사업으로 포함시킬 것을 제시했다.
전주~김천간 동서횡단철도 건설 사업은 지난 2000년 국가교통망계획 수립 당시 오는 2020년 이후 검토대상 사업으로 분류된바 있어 이 사업이 한층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원은 지역 간 철도 분석대상 사업에 전주~김천 간 구간을 선정해 사업성을 분석한 뒤 후반기 검토사업으로 분류했다.
이 같은 용역 안은 오는 12월 최종 확정될 수정계획안에 반영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원은 사업의 진행정도를 감안해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이나 수송애로 해소 등 시급히 추진돼야 할 사업을 전반기 사업에 포함시켰고 신규 사업의 경우 후반기로 분류했다.
도는 장기검토 대상사업에서 후반기 검토대상 사업으로 전주~김천간 철도건설 사업이 한 단계 올라선 것에 의미를 두고 경북도와 공동으로 정부설득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건설교통부는 그 동안 전주~김천간 동서횡단철도 건설과 관련해 국가교통망기본계획상 2020년 이후 장기검토 대상사업으로 분류된 점을 이유로 부정적이었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그 동안 경북도와 공동으로 중앙부처와 연구원 등을 수시로 방문해 공동대응에 나선 결과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수정계획으로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무주간 95km 4차로 고속국도사업도 대규모개발 지원의 필요성이 인정됨에 따라 후반기 검토대상 사업으로 포함돼 새만금사업의 진행정도에 따라 가시화될 전망이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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