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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문고 여태훈 대표 '지역서점 30년과 출판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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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문고 여태훈 대표 '지역서점 30년과 출판 1년'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6.03.13 2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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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점에 밀려 하나둘 사라지는 동네서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에 있기에 지역의 소중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었고 지역 문화예술인과 교류하며 함께하는 책을 만드는 이가 있다.

마당 3월 수요포럼에서는 경남 진주에서 30년 세월동안 지역서점을 우직하게 지켜온 여태훈 진주문고 대표가 강연을 맡았다.

1986년 대학가 인문과학서점 ‘개척서림’으로 소규모 1인 서점으로 작게 시작한 서점은 진주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한 서점과 도서관, 문화행사가 결합된 출판문화 정보공간으로 바뀌었고199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지금의 진주문고로 자리 잡게 됐다.

진주문고가 살아남기 위한 생존법은 독특하다. 진주 출신의 진주 사람이 만든 서점으로서 오롯이 ‘책’만을 팔았다. 고객이 원하는 책은 다 구해줬다.

매월 작가와의 만남, 문화기행, 인문학특강, 책과 예술의 만남 등 기존 서점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행사들을 기획해 서점을 친숙한 곳으로 만들었다.

자회사인 ‘펄북스’는 작년 박남준 시인의 ‘중독자’ 시집을 시작으로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이소이 요시미쓰 지음), 박노정 시인의 ‘운주사’를 펴냈다.

올 들어 ‘유등, 남강에 흐르는 빛’과 ‘백년부부’(지아오 보 지음)도 잇따라 출간했다.

여 대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필자들을 발굴하는 지역 콘텐츠뿐만 아니라 좋은 책임에도 팔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품절된 책을 살려내는 일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는 로컬서점으로서 버텨온 세월과 진주문고로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법, 지역출판으로까지 이어지기까지의 과정 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번 수요포럼은 3월 16일 수요일 한옥마을 공간 봄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열린다. 강연료는 1만원(자료집 및 음료포함)이며 신청은 마당 063-273-4823으로 하면 된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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