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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관광개발 ‘계획만 무성’…속도 내는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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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관광개발 ‘계획만 무성’…속도 내는 ‘인천’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6.03.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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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와 송도 신도시 대상 각종 개발과 투자 속도감 추진 경쟁 뒤쳐질 우려

새만금 내부개발 활성화를 위해 선도사업인 관광개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이 요구되고 있지만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인천 등 국내 경쟁에서도 밀려날 우려를 낳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신규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인천공항 제2국제업무지구(IBC II)를 대상지로 한 모히건 선·KCC 컨소시엄 1곳만을 선정했다.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인천 영종도에서만 복합리조트 3개 개발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이미 영종도 미단시티에 LOCZ코리아와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천은 국제공항과 항만 등 각종 SOC 구축이 완료된 상태이고, 송도 신도시와 수도권이라는 지리적 특성 등 국내 인구 절반이상이 집중된 배후도시까지 갖추고 있다.

새만금과 마찬가지로 대중국 시장을 겨냥하고 있어 개발속도와 투자측면에서 밀리고 있는 새만금 내부개발 사업이 타격을 입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한·중 경제협력단지와 한·중 FTA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밝히고 있지만 고고도 미사실 사드배치로 한·중 관계가 악화됐고, 중국경제 침체로 투자자 확보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전북도는 당초 정부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에 참여하고자 고군산군도 등을 대상으로 투자자 물색에 나섰지만 결국 사업자를 찾지 못하고 지난해 6월말 사업제안서(RFC)조차 제출하지 못했다.

정부가 인천 영종도 1곳만을 신규 카지노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지로 선정했지만 잠재적인 새만금 개발사업의 국내 경쟁지역인 전남과 부산, 경남 등의 경우 투자자와 상당한 진척을 이뤄내 전북과 대조를 이뤘다.

이들 경쟁지역과 달리 새만금은 땅이 모두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고, 국제공항과 항만, 도로, 철도 등 기반시설 구축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정부가 제5차 공항개발 계획에 새만금 국제공항 타당성 검토계획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여건은 크게 개선됐다.

새만금 복합리조트 개발 등 내부개발의 선도사업인 관광개발 프로젝트가 매번 난관에 봉착하면서 대중국 시장교두보의 주도권 경쟁에서 인천 영종도 등에 밀려나고 있다.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새만금 투자유치가 더욱 위축될 우려마저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만금은 국제공항 등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못해 개발속도와 인프라 구축에서 경쟁 시도에 비해 현 단계에서 경쟁력이 낮게 평가되고 있다”며 “한·중 경협단지 등 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중국 경제 위기가 현실화, 실제투자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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