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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첫 구제역 축산농가 비상… 위기단계 ‘주의’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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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첫 구제역 축산농가 비상… 위기단계 ‘주의’ 격상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6.01.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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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 판정, 13일 밤 12시 전북.충남 일시 이동제한 조치
▲ 12일 전북도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구제역 의심 신고된 김제 소재 돼지농장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혈청형 O type)됐다.

지난 11일 의심 신고된 김제시 용지면 소재의 돼지농장의 구제역이 ‘양성’으로 판정되면서 살처분과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지는 등 위기단계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됐다.

12일 전북도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구제역 의심 신고된 김제 소재 돼지농장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혈청형 O type)됐다.

지난해 4월 28일 이후 8개월 만에 구제역이 발생했으며, 전북지역에서는 처음이다.

방역당국은 발생농장 반경 3km 이내의 우제류 농장 118개소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으며, 해당 농장에서 사육중인 670마리 돼지에 대한 긴급 살처분을 실시했다.

전북도는 김제시 돼지농장 104개소에서 사육중인 25만5000여마리에 대해 구제역 백신을 순차적으로 접종할 예정이며, 3km 이내 농장에 대해서 우선 공급했다.

김제 인접시군인 전주와 군산, 익산, 정읍, 완주, 부안 등 7개 시군에 대해서도 구제역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도와 김제시에 방역대책본부가 설치된 가운데 방역당국은 축산농가 모임 자제와 이동제한 조치를 반드시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전북에서 첫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13일 밤 12시부터 하루동안 전북과 충남 전역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우제류 가축과 축산관련 종사자, 차량은 이동중지 명령이 해제될 때까지 축산농장 또는 작업장 출입이 전면 금지된다.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북에서 구제역이 단 한 차례도 발생한 적이 없어 외부에서 유입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충남의 한 농장관리인이 지난 8일과 11일 구제역이 발생한 김제 돼지농장은 물론 도내 최대 사육지인 익산 왕궁의 돼지농장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역학조사 중이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구제역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백신접종과 소독, 이동통제 등 차단방역과 함께 의심축 발견시 신속한 신고이다”면서 “철저한 구제역 백신접종과 차단방역 등을 통해 확산 없이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모두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구제역은 소, 돼지, 양, 염소 등 발굽이 갈라진 동물들에 발생하는 제1종 가축전염병이지만 인수공통전염병은 아니며, 지난 2014∼2015년 국내에서는 총 185건의 구제역이 발생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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