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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아르떼 새로운 예술교육 시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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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아르떼 새로운 예술교육 시도 '주목'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5.12.13 2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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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유진 작가가 워크숍 참가자들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문화예술교육센터(이하 전북아르떼)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의는 물론 토론과 공동작업을 진행하는 등 새로운 예술교육을 시도해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부터 14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진행한 ‘모모의 작업실 그리고 모모의 워크숍’이 바로 그것이다.

‘모모의 작업실’은 지난 7월 전북아르떼가 4명의 작가를 선정하고 수차례 모임을 가지며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논의와 치열한 논쟁, 토론과 방담의 과정들을 녹취해 아카이빙했다.

‘모모의 워크숍’은 그 결과물을 일반 시민들과 나누는 자리다.

11일 김시오 작가는 미술적 경험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시지각의 재현’을 주제로 워크숍을 가졌다.

각자에게 특별해진 사물을 평면에 재현함으로써 그 특별한 시지각의 순간을 포착하고 재현의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며 사물이 예술이 되는 과정을 경험하게 했다.

12일 황유진 작가는 마음이 무거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작업의 언어-마음의 투사’라는 주제로 나무돌을 제작해 그 대상에 마음을 담는 시간을 가졌다.

같은 것을 봐도 전혀 다른 식으로 해석할 수 있는 이유는 보는 이의 내적 깊은 곳에 숨어있는 감정덩어리를 기반으로 해 대상에 투사되기 때문이라며 각자 그 형상을 만들도록 했다.

13일 서완호 작가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머릿속을 드로잉으로 기록해 보자’를 주제로 작가가 작업을 하는 동안 편안한 마음으로 이것저것 상상해보거나 직접 드로잉을 하도록 했다.

무의식중에 형성된 자신의 머릿속 모습을 직접 눈으로 관찰하기 위해 현장에서 무작위로 생각나는 물건이
나 모습을 드로잉으로 기록하고 전시장에 부착하도록 했다.

14일 오후 3시 임택준 작가의 워크샵은 누구나를 대상으로 ‘당신은 지금 무엇을 보고 있습니까?’를 주제로 진행한다.

임 작가의 작업실에는 의자 하나가 허공에 떠돌고 있다. 작가는 세월호를 잊지 말고 떠올려야 한다며 참여자와 함께 ‘다시 바라보는 그날’을 투명 아스테이지 위에 그림, 글을 남겨 설치해가는 기록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황유진 작가는 “어른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라 떨렸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며 함께 이해하고 치유되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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